이일형 금통위원 “금융부채 리스크 현실화…금리 인상해야”

입력 2018.07.31 (18:27) 수정 2018.07.3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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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완화적 통화 기조에서 비롯된 금융부채의 확대가 실물경제 위험으로 현실화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리 인상 견해를 밝혔습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지난 12일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으나 이 위원은 0.25%포인트를 올려야 한다고 소수의견을 냈습니다.

한은이 오늘(31일) 공개한 당시 회의 의사록을 보면 이 위원은 가계부채 누증 등 저금리로 인한 부작용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 위원은 "관리물가 품목을 제외할 경우 물가는 이미 목표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경제 성장세는 잠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고, 고용 부진은 구조적 문제가 큰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또, 이 위원은 "부동산 부문에 쏠린 사업 투자, 주택 과잉 공급에 따른 미입주 리스크 등 완화적 통화 기조에서 비롯된 부작용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금리를 소폭 상향 조정함으로써 금융 불균형 확대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장인 이주열 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6명 위원이 7월 금리 인상 1명, 인상 필요 시사는 2명, 중립 1명, 신중론 2명으로 갈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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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31 18:27:31
    • 수정2018-07-31 19:47:18
    경제
이일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완화적 통화 기조에서 비롯된 금융부채의 확대가 실물경제 위험으로 현실화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리 인상 견해를 밝혔습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지난 12일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으나 이 위원은 0.25%포인트를 올려야 한다고 소수의견을 냈습니다.

한은이 오늘(31일) 공개한 당시 회의 의사록을 보면 이 위원은 가계부채 누증 등 저금리로 인한 부작용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 위원은 "관리물가 품목을 제외할 경우 물가는 이미 목표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경제 성장세는 잠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고, 고용 부진은 구조적 문제가 큰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또, 이 위원은 "부동산 부문에 쏠린 사업 투자, 주택 과잉 공급에 따른 미입주 리스크 등 완화적 통화 기조에서 비롯된 부작용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금리를 소폭 상향 조정함으로써 금융 불균형 확대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장인 이주열 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6명 위원이 7월 금리 인상 1명, 인상 필요 시사는 2명, 중립 1명, 신중론 2명으로 갈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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