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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교육 격차 해소’ 中, 은퇴교사 오지 보낸다
입력 2018.07.31 (20:36) 수정 2018.07.31 (21:01)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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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은퇴한 교사들 중 일부를 오지로 보낼 계획입니다.

오지에서 근무하는 교사를 찾기가 갈수록 어렵기 때문이라는데요.

하지만 해당 정책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상하이 연결해 이와 관련된 이야기 나눕니다.

김도엽 특파원, 중국 교육 당국이 내놓은 계획안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기자]

도시와 농촌간 심각한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65세 미만의 은퇴 교사 1만 명을 오지로 보낸다는 내용입니다.

은퇴교사들은 빈곤퇴치 추진 지역에 파견돼 최소 1년 이상 근무하게 됩니다.

이들이 파견될 지역에는 소수민족 거주지인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도 포함됩니다.

중국 당국은 일단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중국 정부가 왜 이런 정책을 내놓은 건가요?

[기자]

중국의 농촌 지역 교사 수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셉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2010년 473만 명이던 농촌 지역 교사 수는 2013년 330만 명으로 3년새 100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장 하이덩/관탕 초등학교 교장 : "유양 교육 당국은 100명 이상의 예술·체육 교사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농촌 지역이기 때문에 교사가 매우 부족합니다."]

중국의 도.농간 교사 월급 차이가 큰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농촌 지역의 교사 월급은 1천 위안에서 2천 위안 우리돈 16만 원에서 32만원 가량인데요.

베이징의 고등 교사 월급 평균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합니다.

낮은 봉급과 온갖 잡무에 시달리는 농촌 근무 교사를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수 밖에 없는 거지요.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은 일자리가 필요한 은퇴 교사들 가운데 지원자를 선발해 그 빈 자리를 채우겠다는 복안을 세운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농촌 지역의 교육 문제가 비단 학교 교사 수 부족에만 있는 건 아닐텐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농촌의 교육 문제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이른바 '유수 아동'들의 교육 빈곤입니다.

유수 아동이란 부모가 도시로 돈을 벌러 나간 뒤 홀로 농촌에 남게 된 농민공의 자녀들을 의미하는데요.

중국 전역에서 무려 6천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대부분 아이들끼리 살거나 혹은 조부모와 살고 있는 탓에 학교 교육으로만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유수아동 조부모 : "아이들의 부모가 함께 있었으면 좋았겠죠. 우리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으니까요."]

또 폐쇄되는 학교가 많아지게 되면서 아이들이 먼 곳의 학교를 가야하거나 통학길이 험난한 것도 문제로 꼽힙니다.

["무서워요. 너무 무서워요." "줄을 꼭 잡아. 겁내지마. 매일 오전 8시에 학교에 데려다주고 오후 3시에 데리고 옵니다."]

교사 수를 늘리는 것 만으로는 도시와 농촌간 교육 격차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때문에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은퇴교사를 농촌에 보내는 정책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면서 교육 인프라 마련 등의 근본적인 대책을 함께 주문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었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교육 격차 해소’ 中, 은퇴교사 오지 보낸다
    • 입력 2018-07-31 20:37:01
    • 수정2018-07-31 21:01:02
    글로벌24
[앵커]

중국 정부가 은퇴한 교사들 중 일부를 오지로 보낼 계획입니다.

오지에서 근무하는 교사를 찾기가 갈수록 어렵기 때문이라는데요.

하지만 해당 정책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상하이 연결해 이와 관련된 이야기 나눕니다.

김도엽 특파원, 중국 교육 당국이 내놓은 계획안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기자]

도시와 농촌간 심각한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65세 미만의 은퇴 교사 1만 명을 오지로 보낸다는 내용입니다.

은퇴교사들은 빈곤퇴치 추진 지역에 파견돼 최소 1년 이상 근무하게 됩니다.

이들이 파견될 지역에는 소수민족 거주지인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도 포함됩니다.

중국 당국은 일단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중국 정부가 왜 이런 정책을 내놓은 건가요?

[기자]

중국의 농촌 지역 교사 수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셉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2010년 473만 명이던 농촌 지역 교사 수는 2013년 330만 명으로 3년새 100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장 하이덩/관탕 초등학교 교장 : "유양 교육 당국은 100명 이상의 예술·체육 교사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농촌 지역이기 때문에 교사가 매우 부족합니다."]

중국의 도.농간 교사 월급 차이가 큰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농촌 지역의 교사 월급은 1천 위안에서 2천 위안 우리돈 16만 원에서 32만원 가량인데요.

베이징의 고등 교사 월급 평균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합니다.

낮은 봉급과 온갖 잡무에 시달리는 농촌 근무 교사를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수 밖에 없는 거지요.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은 일자리가 필요한 은퇴 교사들 가운데 지원자를 선발해 그 빈 자리를 채우겠다는 복안을 세운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농촌 지역의 교육 문제가 비단 학교 교사 수 부족에만 있는 건 아닐텐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농촌의 교육 문제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이른바 '유수 아동'들의 교육 빈곤입니다.

유수 아동이란 부모가 도시로 돈을 벌러 나간 뒤 홀로 농촌에 남게 된 농민공의 자녀들을 의미하는데요.

중국 전역에서 무려 6천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대부분 아이들끼리 살거나 혹은 조부모와 살고 있는 탓에 학교 교육으로만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유수아동 조부모 : "아이들의 부모가 함께 있었으면 좋았겠죠. 우리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으니까요."]

또 폐쇄되는 학교가 많아지게 되면서 아이들이 먼 곳의 학교를 가야하거나 통학길이 험난한 것도 문제로 꼽힙니다.

["무서워요. 너무 무서워요." "줄을 꼭 잡아. 겁내지마. 매일 오전 8시에 학교에 데려다주고 오후 3시에 데리고 옵니다."]

교사 수를 늘리는 것 만으로는 도시와 농촌간 교육 격차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때문에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은퇴교사를 농촌에 보내는 정책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면서 교육 인프라 마련 등의 근본적인 대책을 함께 주문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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