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경비구역 JSA 비무장화·GP 철수에 ‘공감’…공동보도문은 불발

입력 2018.07.31 (21:23) 수정 2018.07.3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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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오늘 판문점에서 9차 장성급 회담을 열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 비무장 지대에서 GP(감시초소) 시범 철수 등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육군소장) 국방부 대북정책관은 회담 직후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이행 시기와 방법 등에대해서는 전화통지문 및 실무접촉 등을 통해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남북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비무장화하고, 비무장지대에서 공동으로 유해 발굴을 추진하는 방안,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감시초소, GP를 상호 시범적으로 철수하는 것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또,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은 이번 회담에선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대신 해상 적대 행위를 중지하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이와함께 서해 해상에서 사격 훈련 중단, 함포와 해안포 포구 덮개와 포문 폐쇄하는 문제에도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남북은 장성급회담을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6시 36분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공동보도문을 도출하지는 못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남북 상호 GP(감시초소) 시범철수 문제와 관련해 철수 기준 설정과 철수 방향에 대해 전체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JSA비무장화는 무장해제만이 아니라 거기서 근무하는 경비 인원들의 축소 문제에 대해서도 공감을 형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JSA는 유엔군사령부 관할이기 때문에 비무장화와 자유왕래 등을 위해서는 유엔사의 승인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우리의 소장)은 종결발언에서 "오늘 견해에 일치 본 문제도 있다"며 "충분히 남측의 생각을 알았고, 우리가 생각하는 바도 남측에 충분히 전달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회담이 무척 생산적이고, 실제로 북남 겨레에게 기쁨을 주는 그런 회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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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남북이 오늘 판문점에서 9차 장성급 회담을 열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 비무장 지대에서 GP(감시초소) 시범 철수 등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육군소장) 국방부 대북정책관은 회담 직후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이행 시기와 방법 등에대해서는 전화통지문 및 실무접촉 등을 통해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남북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비무장화하고, 비무장지대에서 공동으로 유해 발굴을 추진하는 방안,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감시초소, GP를 상호 시범적으로 철수하는 것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또,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은 이번 회담에선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대신 해상 적대 행위를 중지하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이와함께 서해 해상에서 사격 훈련 중단, 함포와 해안포 포구 덮개와 포문 폐쇄하는 문제에도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남북은 장성급회담을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6시 36분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공동보도문을 도출하지는 못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남북 상호 GP(감시초소) 시범철수 문제와 관련해 철수 기준 설정과 철수 방향에 대해 전체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JSA비무장화는 무장해제만이 아니라 거기서 근무하는 경비 인원들의 축소 문제에 대해서도 공감을 형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JSA는 유엔군사령부 관할이기 때문에 비무장화와 자유왕래 등을 위해서는 유엔사의 승인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우리의 소장)은 종결발언에서 "오늘 견해에 일치 본 문제도 있다"며 "충분히 남측의 생각을 알았고, 우리가 생각하는 바도 남측에 충분히 전달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회담이 무척 생산적이고, 실제로 북남 겨레에게 기쁨을 주는 그런 회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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