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투성이’ 보물선…신일그룹 핵심 인물 해외 도피
입력 2018.07.31 (21:24)
수정 2018.07.3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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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괴가 실려있다던 보물선 돈스코이호 사건 때문에 한동안 시끄러웠는데요.
경찰이 신일그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신일그룹 핵심 인물들이 과거 사기와 횡령 등 여러 범죄에 연루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돈스코이호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개 해명에 나선 신일그룹.
150조 원 가치는 과장됐다며 꼬리 자르기를 합니다.
[최OO/신일해양기술(구 신일그룹) 대표 : "약 10조 원 정도의 가치가 되지 않을까, 저희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상에 오른 건 기자회견 이틀 전 대표이사에 취임한 최모 씨였습니다.
[최OO/신일해양기술(구 신일그룹) 대표 : "오늘 등기가 접수가 됐을 거라고 알고 있는데요. 제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이 됐습니다."]
KBS가 최 씨의 과거 판결 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특가법상 사기와 횡령 사건 등 최소 3건은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최 씨뿐만이 아닙니다.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인 류모 씨는 해외 부동산 투자 명목 등으로 10억 여원을 받았다가 사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은 대담한 범행 수법으로 다수의 피해자들을 현혹해 거액을 편취했다며 2007년 유죄를 확정했습니다.
류 씨는 이밖에도 여러 건의 고소고발 사건에 연루돼 7년여 전 해외로 출국했으며 현재 기소중지된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류 씨 지인(음성변조) : "(류00 씨가) 전체적인 총괄 지휘하고, 설계하고 게시판도 작업을 하고, SNS 활용이 능하니까 그 친구가 작업을 했죠."]
경찰은 류 씨를 돈스코이호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하고 류 씨의 행방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새로 대표에 선임된 최 씨 등은 이른바 '바지 사장'으로 류 씨가 핵심 인물이라는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류 씨는 그동안 주로 베트남에 체류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사법 공조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금괴가 실려있다던 보물선 돈스코이호 사건 때문에 한동안 시끄러웠는데요.
경찰이 신일그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신일그룹 핵심 인물들이 과거 사기와 횡령 등 여러 범죄에 연루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돈스코이호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개 해명에 나선 신일그룹.
150조 원 가치는 과장됐다며 꼬리 자르기를 합니다.
[최OO/신일해양기술(구 신일그룹) 대표 : "약 10조 원 정도의 가치가 되지 않을까, 저희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상에 오른 건 기자회견 이틀 전 대표이사에 취임한 최모 씨였습니다.
[최OO/신일해양기술(구 신일그룹) 대표 : "오늘 등기가 접수가 됐을 거라고 알고 있는데요. 제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이 됐습니다."]
KBS가 최 씨의 과거 판결 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특가법상 사기와 횡령 사건 등 최소 3건은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최 씨뿐만이 아닙니다.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인 류모 씨는 해외 부동산 투자 명목 등으로 10억 여원을 받았다가 사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은 대담한 범행 수법으로 다수의 피해자들을 현혹해 거액을 편취했다며 2007년 유죄를 확정했습니다.
류 씨는 이밖에도 여러 건의 고소고발 사건에 연루돼 7년여 전 해외로 출국했으며 현재 기소중지된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류 씨 지인(음성변조) : "(류00 씨가) 전체적인 총괄 지휘하고, 설계하고 게시판도 작업을 하고, SNS 활용이 능하니까 그 친구가 작업을 했죠."]
경찰은 류 씨를 돈스코이호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하고 류 씨의 행방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새로 대표에 선임된 최 씨 등은 이른바 '바지 사장'으로 류 씨가 핵심 인물이라는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류 씨는 그동안 주로 베트남에 체류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사법 공조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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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혹투성이’ 보물선…신일그룹 핵심 인물 해외 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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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31 21:24:58
- 수정2018-07-31 21:29:11
[앵커]
금괴가 실려있다던 보물선 돈스코이호 사건 때문에 한동안 시끄러웠는데요.
경찰이 신일그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신일그룹 핵심 인물들이 과거 사기와 횡령 등 여러 범죄에 연루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돈스코이호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개 해명에 나선 신일그룹.
150조 원 가치는 과장됐다며 꼬리 자르기를 합니다.
[최OO/신일해양기술(구 신일그룹) 대표 : "약 10조 원 정도의 가치가 되지 않을까, 저희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상에 오른 건 기자회견 이틀 전 대표이사에 취임한 최모 씨였습니다.
[최OO/신일해양기술(구 신일그룹) 대표 : "오늘 등기가 접수가 됐을 거라고 알고 있는데요. 제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이 됐습니다."]
KBS가 최 씨의 과거 판결 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특가법상 사기와 횡령 사건 등 최소 3건은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최 씨뿐만이 아닙니다.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인 류모 씨는 해외 부동산 투자 명목 등으로 10억 여원을 받았다가 사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은 대담한 범행 수법으로 다수의 피해자들을 현혹해 거액을 편취했다며 2007년 유죄를 확정했습니다.
류 씨는 이밖에도 여러 건의 고소고발 사건에 연루돼 7년여 전 해외로 출국했으며 현재 기소중지된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류 씨 지인(음성변조) : "(류00 씨가) 전체적인 총괄 지휘하고, 설계하고 게시판도 작업을 하고, SNS 활용이 능하니까 그 친구가 작업을 했죠."]
경찰은 류 씨를 돈스코이호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하고 류 씨의 행방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새로 대표에 선임된 최 씨 등은 이른바 '바지 사장'으로 류 씨가 핵심 인물이라는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류 씨는 그동안 주로 베트남에 체류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사법 공조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금괴가 실려있다던 보물선 돈스코이호 사건 때문에 한동안 시끄러웠는데요.
경찰이 신일그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신일그룹 핵심 인물들이 과거 사기와 횡령 등 여러 범죄에 연루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돈스코이호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개 해명에 나선 신일그룹.
150조 원 가치는 과장됐다며 꼬리 자르기를 합니다.
[최OO/신일해양기술(구 신일그룹) 대표 : "약 10조 원 정도의 가치가 되지 않을까, 저희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상에 오른 건 기자회견 이틀 전 대표이사에 취임한 최모 씨였습니다.
[최OO/신일해양기술(구 신일그룹) 대표 : "오늘 등기가 접수가 됐을 거라고 알고 있는데요. 제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이 됐습니다."]
KBS가 최 씨의 과거 판결 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특가법상 사기와 횡령 사건 등 최소 3건은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최 씨뿐만이 아닙니다.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인 류모 씨는 해외 부동산 투자 명목 등으로 10억 여원을 받았다가 사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은 대담한 범행 수법으로 다수의 피해자들을 현혹해 거액을 편취했다며 2007년 유죄를 확정했습니다.
류 씨는 이밖에도 여러 건의 고소고발 사건에 연루돼 7년여 전 해외로 출국했으며 현재 기소중지된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류 씨 지인(음성변조) : "(류00 씨가) 전체적인 총괄 지휘하고, 설계하고 게시판도 작업을 하고, SNS 활용이 능하니까 그 친구가 작업을 했죠."]
경찰은 류 씨를 돈스코이호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하고 류 씨의 행방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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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씨는 그동안 주로 베트남에 체류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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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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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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