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사전예약 확대로 대기시간·혼란 증가…직원들 파업

입력 2018.08.02 (02:33) 수정 2018.08.02 (02: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에펠탑의 사전예약 확대로 입장객의 대기시간과 혼란이 증가했고, 직원들은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AFP통신은 "그리니치 표준시로 1일 오후 2시부터 에펠탑 근무 직원들이 파업에 들어가 에펠탑 출입이 금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직원들은 2일에도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에펠탑 관광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직원들이 파업에 나선 것은 새로운 입장정책에 대한 반발 때문입니다.

에펠탑은 지난달부터 전체 입장권의 절반을 사전 온라인 예약자에 배정하고 있습니다.

사전 온라인 예약자들은 미리 자신이 지정한 시간에 에펠탑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사전 예약 물량이 전체 입장권의 20% 정도였습니다.

에펠탑 운영업체는 엘리베이터 중 일부를 지정해 입장권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이 때문에 때에 따라 특정 엘리베이터 앞에 엄청난 대기 줄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 직원들의 설명입니다.

예를 들어 사전에 입장권을 예약한 이들이 몰리지 않는 이른 오후에는 예약자용 엘리베이터는 반이 빌 정도로 여유가 있지만, 예약을 안 하고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최대 세 시간가량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린다는 겁니다.

에펠탑 직원들은 관람객들이 구입한 입장권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혼란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회사의 주장은 다릅니다.

에펠탑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지만, 현장에서 입장권을 사는 이들의 대기시간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회사는 직원들이 파업을 경고하자 "노동조합 측과 대화를 나눴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에펠탑을 찾은 관광객은 6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에펠탑 사전예약 확대로 대기시간·혼란 증가…직원들 파업
    • 입력 2018-08-02 02:33:57
    • 수정2018-08-02 02:37:06
    국제
에펠탑의 사전예약 확대로 입장객의 대기시간과 혼란이 증가했고, 직원들은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AFP통신은 "그리니치 표준시로 1일 오후 2시부터 에펠탑 근무 직원들이 파업에 들어가 에펠탑 출입이 금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직원들은 2일에도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에펠탑 관광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직원들이 파업에 나선 것은 새로운 입장정책에 대한 반발 때문입니다.

에펠탑은 지난달부터 전체 입장권의 절반을 사전 온라인 예약자에 배정하고 있습니다.

사전 온라인 예약자들은 미리 자신이 지정한 시간에 에펠탑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사전 예약 물량이 전체 입장권의 20% 정도였습니다.

에펠탑 운영업체는 엘리베이터 중 일부를 지정해 입장권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이 때문에 때에 따라 특정 엘리베이터 앞에 엄청난 대기 줄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 직원들의 설명입니다.

예를 들어 사전에 입장권을 예약한 이들이 몰리지 않는 이른 오후에는 예약자용 엘리베이터는 반이 빌 정도로 여유가 있지만, 예약을 안 하고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최대 세 시간가량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린다는 겁니다.

에펠탑 직원들은 관람객들이 구입한 입장권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혼란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회사의 주장은 다릅니다.

에펠탑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지만, 현장에서 입장권을 사는 이들의 대기시간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회사는 직원들이 파업을 경고하자 "노동조합 측과 대화를 나눴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에펠탑을 찾은 관광객은 6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