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유해 맞는 하와이행 에어포스투 동승한 ‘특별 손님들’

입력 2018.08.02 (03: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를 맞기 위해 하와이로 향하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 투'가 특별한 손님을 태우기 위해 중간 기착지인 캘리포니아에서 잠시 멈춰 섰습니다.

3~4살 꼬마이던 시절 한국전쟁이 일어나 아버지를 전쟁터로 떠나보낸 뒤 영영 가슴에 묻어야 했던 다이애나 브라운 샌필리포와 릭 다운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펜스 부통령의 에어포스 투에 함께 타 동행취재를 한 폭스뉴스는 현지시각으로 1일 하와이에 도착한 직후 소식을 전했습니다.

샌필리포씨와 다운스씨의 아버지는 둘다 공군 중위로 조종사였습니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나눈 포옹과 키스를 회상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미군유해 봉환식에 펜스 부통령과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북한이 미국 측에 넘긴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의 유해 55구의 송환식이 이날 오산 미군기지에서 열렸고, 이들 유해는 곧이어 미군 대형 수송기 C-17에 실려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로 옮겨졌습니다.

펜스 부통령도 이날 하와이에 도착한 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들과 함께 하와이행에 나선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펜스는 "진주만 히캄 기지로 오는 도중에 다이애나 브라운 샌필리포와 그의 남편 로버트가 합류하게 돼 나와 아내 캐런은 영광으로 생각한다. 다이애나의 아버지는 한국전 당시 정찰 임무 수행 중 목숨을 잃었다"며 "우리는 그 아버지가 B-26 전폭기에서 임무 수행 중 실종된 릭 다운스와도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3장 게재했습니다.

펜스는 "미국의 한국전 영웅들을 위한 봉환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곳에 오게 돼 겸허한 마음이며 영광스럽다"고 소회를 피력했습니다.

한국전 참전용사의 아들인 펜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하와이에 와서 직접 유해들을 맞게 된 데 대해 각별한 감회를 밝혀왔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군유해 맞는 하와이행 에어포스투 동승한 ‘특별 손님들’
    • 입력 2018-08-02 03:14:57
    국제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를 맞기 위해 하와이로 향하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 투'가 특별한 손님을 태우기 위해 중간 기착지인 캘리포니아에서 잠시 멈춰 섰습니다.

3~4살 꼬마이던 시절 한국전쟁이 일어나 아버지를 전쟁터로 떠나보낸 뒤 영영 가슴에 묻어야 했던 다이애나 브라운 샌필리포와 릭 다운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펜스 부통령의 에어포스 투에 함께 타 동행취재를 한 폭스뉴스는 현지시각으로 1일 하와이에 도착한 직후 소식을 전했습니다.

샌필리포씨와 다운스씨의 아버지는 둘다 공군 중위로 조종사였습니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나눈 포옹과 키스를 회상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미군유해 봉환식에 펜스 부통령과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북한이 미국 측에 넘긴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의 유해 55구의 송환식이 이날 오산 미군기지에서 열렸고, 이들 유해는 곧이어 미군 대형 수송기 C-17에 실려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로 옮겨졌습니다.

펜스 부통령도 이날 하와이에 도착한 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들과 함께 하와이행에 나선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펜스는 "진주만 히캄 기지로 오는 도중에 다이애나 브라운 샌필리포와 그의 남편 로버트가 합류하게 돼 나와 아내 캐런은 영광으로 생각한다. 다이애나의 아버지는 한국전 당시 정찰 임무 수행 중 목숨을 잃었다"며 "우리는 그 아버지가 B-26 전폭기에서 임무 수행 중 실종된 릭 다운스와도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3장 게재했습니다.

펜스는 "미국의 한국전 영웅들을 위한 봉환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곳에 오게 돼 겸허한 마음이며 영광스럽다"고 소회를 피력했습니다.

한국전 참전용사의 아들인 펜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하와이에 와서 직접 유해들을 맞게 된 데 대해 각별한 감회를 밝혀왔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