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개봉영화] 문명과 야만의 풍경 ‘더 스퀘어’ 외

입력 2018.08.02 (06:48) 수정 2018.08.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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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봉영화 소식입니다.

이번주에는 현재 유럽 사회가 고심하고 있는 난민 문제를 입체적인 시각으로 파헤쳐 호평받은 두 편의 유럽 영화가 선보입니다.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스톡홀름 현대미술관의 수석 큐레이터 크리스티안.

새 전시를 기획하는데, 일이 꼬이기만 갑니다.

추상적인 보도자료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출근길 곤란한 일을 겪는 여성을 돕다 소매치기를 당합니다.

노숙자를 비롯한 약자층을 충분히 존중하지만 정작 어려운 상황에서 선의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영화는 이를 통해 난민을 비롯한 이방인들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유럽사회 엘리트 계층의 가식과 허위의식을 들춰냅니다.

문명과 야만이 뒤섞인 현대사회의 풍경을 위트 있게 들여다본 블랙코미디로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같은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영화 '주피터스 문'입니다.

목숨 걸고 국경을 넘은 시리아 소년.

동유럽 어딘가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의 총격을 받으며 쫓기는 신세가 되고, 뒷돈을 받고 난민들을 빼돌리는 부패한 의사는 소년의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 돈벌이에 나서려 합니다.

2014년 영화 '화이트 갓'에서 순종이 아닌 개들만 학대하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유럽의 난민 문제를 에둘러 살핀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보다 직접적인 사회 비판을 시도합니다.

전편과 동시에 제작한 '신과 함께' 속편, 이번엔 저승 차사들의 과거 사연을 중심으로 이승과 저승을 숨가쁘게 오갑니다.

관객 1400만 명으로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를 기록한 전편에 이어 관객 잡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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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8-02 10: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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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봉영화 소식입니다.

이번주에는 현재 유럽 사회가 고심하고 있는 난민 문제를 입체적인 시각으로 파헤쳐 호평받은 두 편의 유럽 영화가 선보입니다.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스톡홀름 현대미술관의 수석 큐레이터 크리스티안.

새 전시를 기획하는데, 일이 꼬이기만 갑니다.

추상적인 보도자료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출근길 곤란한 일을 겪는 여성을 돕다 소매치기를 당합니다.

노숙자를 비롯한 약자층을 충분히 존중하지만 정작 어려운 상황에서 선의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영화는 이를 통해 난민을 비롯한 이방인들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유럽사회 엘리트 계층의 가식과 허위의식을 들춰냅니다.

문명과 야만이 뒤섞인 현대사회의 풍경을 위트 있게 들여다본 블랙코미디로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같은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영화 '주피터스 문'입니다.

목숨 걸고 국경을 넘은 시리아 소년.

동유럽 어딘가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의 총격을 받으며 쫓기는 신세가 되고, 뒷돈을 받고 난민들을 빼돌리는 부패한 의사는 소년의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 돈벌이에 나서려 합니다.

2014년 영화 '화이트 갓'에서 순종이 아닌 개들만 학대하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유럽의 난민 문제를 에둘러 살핀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보다 직접적인 사회 비판을 시도합니다.

전편과 동시에 제작한 '신과 함께' 속편, 이번엔 저승 차사들의 과거 사연을 중심으로 이승과 저승을 숨가쁘게 오갑니다.

관객 1400만 명으로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를 기록한 전편에 이어 관객 잡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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