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열 쌓이기 시작하면 ‘위험’…온열질환 대처 이렇게!

입력 2018.08.02 (07:25) 수정 2018.08.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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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당장은 괜찮더라도 온열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몸에 열이 쌓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그만큼 체온을 떨어뜨리는 게 중요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르신들이 복지관에서 마련한 쉼터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지만, 연신 부채질을 해도 더위를 참기 힘듭니다.

[나을순/서울시 관악구 : "어떡해 이제 더운 걸 알면서 견뎌야지 덥다고 어디 나갈 수도 없고 더워도 참는 거지 그냥 선풍기 틀어놓고."]

우리 몸은 35.9도에서 37.4도 사이로 체온을 조절합니다.

체온이 37.5도를 넘어서면 열탈진이나 열실신 등 온열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체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은 열을 발산하거나 땀을 흘려 체온을 떨어뜨립니다.

하지만,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계속 노출되면 열을 방출하는 능력이 떨어져 몸에 열이 쌓입니다.

당장은 체온이 37.5도를 넘지 않아 괜찮더라도 지속적으로 체온이 올라 2~3일 뒤엔 온열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가급적 불볕 더위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낮엔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할 땐 양산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는 게 좋습니다.

[김광준/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 : "토시 같은 걸 쓴다든지 모자를 쓴다거나 수건 같은 걸 둘르는 건 굉장히 좋은 방법인 거죠. 더우니까 벗으면 좋다라고 생각하지만 복사열을 줄이는 게 굉장히 중요한거구요."]

땀분비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탈수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하루 1.5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게 좋습니다.

자주 샤워를 해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찬물에 노출되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해 심혈관질환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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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02 07:27:06
    • 수정2018-08-02 08: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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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당장은 괜찮더라도 온열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몸에 열이 쌓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그만큼 체온을 떨어뜨리는 게 중요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르신들이 복지관에서 마련한 쉼터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지만, 연신 부채질을 해도 더위를 참기 힘듭니다.

[나을순/서울시 관악구 : "어떡해 이제 더운 걸 알면서 견뎌야지 덥다고 어디 나갈 수도 없고 더워도 참는 거지 그냥 선풍기 틀어놓고."]

우리 몸은 35.9도에서 37.4도 사이로 체온을 조절합니다.

체온이 37.5도를 넘어서면 열탈진이나 열실신 등 온열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체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은 열을 발산하거나 땀을 흘려 체온을 떨어뜨립니다.

하지만,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계속 노출되면 열을 방출하는 능력이 떨어져 몸에 열이 쌓입니다.

당장은 체온이 37.5도를 넘지 않아 괜찮더라도 지속적으로 체온이 올라 2~3일 뒤엔 온열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가급적 불볕 더위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낮엔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할 땐 양산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는 게 좋습니다.

[김광준/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 : "토시 같은 걸 쓴다든지 모자를 쓴다거나 수건 같은 걸 둘르는 건 굉장히 좋은 방법인 거죠. 더우니까 벗으면 좋다라고 생각하지만 복사열을 줄이는 게 굉장히 중요한거구요."]

땀분비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탈수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하루 1.5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게 좋습니다.

자주 샤워를 해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찬물에 노출되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해 심혈관질환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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