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위에 정전까지…폭염 속 화재도 잇따라

입력 2018.08.02 (08:04) 수정 2018.08.0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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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기상 관측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한 어제는 서울과 경기 지역 곳곳에서 정전이 잇따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1천3백여 세대가 온통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오후 8시 3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가 4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조승희/서울시 강남구 : "집에서 계속 지금 손전등 켜고 있다가 너무 덥고 애들도 힘들어해서 차에 가서 에어컨 틀고라도 있으려고 이렇게 지금 나왔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60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그제 오후 9시 30분쯤부터 580여 세대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복구되는 데에만 꼬박 하루가 넘게 걸렸습니다.

밤사이 화재도 이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엔 경기도 파주시의 한 물류시설 창고에서 불이 나 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불은 10시간 만에 꺼졌지만 공장 내부와 매트리스 등이 불에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7시 반쯤에는 충북 제천시의 한 원료 의약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가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밖에 쌓아놓은 고체 폐기물이 폭염으로 인해 자연 발화한 것으로 보고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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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더위에 정전까지…폭염 속 화재도 잇따라
    • 입력 2018-08-02 08:06:54
    • 수정2018-08-02 08: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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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기상 관측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한 어제는 서울과 경기 지역 곳곳에서 정전이 잇따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1천3백여 세대가 온통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오후 8시 3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가 4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조승희/서울시 강남구 : "집에서 계속 지금 손전등 켜고 있다가 너무 덥고 애들도 힘들어해서 차에 가서 에어컨 틀고라도 있으려고 이렇게 지금 나왔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60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그제 오후 9시 30분쯤부터 580여 세대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복구되는 데에만 꼬박 하루가 넘게 걸렸습니다.

밤사이 화재도 이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엔 경기도 파주시의 한 물류시설 창고에서 불이 나 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불은 10시간 만에 꺼졌지만 공장 내부와 매트리스 등이 불에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7시 반쯤에는 충북 제천시의 한 원료 의약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가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밖에 쌓아놓은 고체 폐기물이 폭염으로 인해 자연 발화한 것으로 보고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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