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장바구니 물가도 들썩…전기요금 인하 될까?

입력 2018.08.02 (08:10) 수정 2018.08.0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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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렇게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거 보면서 '얼마 안가서 채소, 과일 값도 들썩이겠구나' 직감하셨던 분들 아마 계실 겁니다.

네, 맞습니다.

농작물도 폭염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데요.

수확 앞둔 현장부터 같이 보시죠.

폭염이 조금은 덜할 것 같은 강원도 태백시인데요.

배추밭에 가 보니, 잎이 다 시들시들 합니다.

서늘해야 할 고랭지 배추밭도 폭염에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배추랑 무 출하량이 줄면서 소매가 기준으로 배추 한 포기에 4800원, 무도 한 개에 2400원을 넘었습니다.

김장김치 다 먹었다고 김치 또 담그기엔 엄두가 잘 안나는 수준입니다.

체감은 하실텐데, 다른 채솟값도 얼마나 뛰었는지 수치를 좀 보면요.

요즘 시금치는 50%, 상추도 24.5%, 열무도 40% 넘게 비싸졌습니다.

이거 말고 수박, 포도, 복숭아 처럼 제철 과일도 예년 비해서 꽤 많이 올랐죠?

정부도 비상인데, 일단 다음 주부터 농협 통해서 채소, 과일 값 좀 깎아서 팔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럼 이쯤에서 이번 폭염 관련해서 가장 궁금해 하실 두 가지를 좀 더 짚어보죠.

먼저 기록적인 폭염이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질지 이거 알아보고요,

그 다음에 전기요금 얘기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폭염 기세가 언제쯤 꺾일지, 꺾이기는 하는 건지 이것부터 볼까요?

기상청 전망을 보면요,

서울이랑 중부지방은 다음주 부터는 낮 최고 기온이 35도 정도까지는 떨어집니다.

대구도, 다음 주 중반쯤 되면 낮 최고 기온 40도 육박하는 이런 폭염은 좀 덜해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조만간 견딜만한 수준 될거다, 이렇게 말하긴 힘듭니다.

그래서 도저히 에어컨 안 켜고 살 수가 없는데, 이거 전기요금 폭탄 맞을까 싶어 망설이게 되는 분들 많으십니다.

이참에 누진제도 다시 손봐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 상황인데 정부 여당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쯤에 관련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어떤 안들이 검토되고 있는지 보죠.

우선 검토되고 있는 건 전기요금 부가세를 환급 해주는 겁니다.

전기요금 부가세는 기본 요금이랑 전력 사용 요금의 10%인데, 한 달에 전기를 500kWh 이하로 쓰는 가정한테는 이걸 환급 해주자는 겁니다.

월 10만 원정도 전기 요금 낸다고 치면, 8천원에서 9천 원 정도 인하 효과가 있습니다.

혜택이 비교적 골고루 돌아가는 건 장점인데, 체감 효과가 얼마나 될지가 관건입니다.

누진제 구간을 조정하는 것도 검토가 되고 있는데요.

보통 도시에 사는 4인 가구 같은 경우에 월 평균 350 킬로와트 정도 전기를 쓴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여름에 에어컨 많이 틀면 이걸 훌쩍 넘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400kWh 넘게 쓰면 이렇게 기본요금, 또, 킬로와트당 요금이 이렇게 확 뛰거든요.

그래서 2단계 기준을 500kWh 까지 좀 더 넓게 잡아주는 그런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단 겁니다.

아무래도 여론 지지가 높은 건, '누진제 폐지'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건 우선순위에서는 밀려 있습니다.

전기를 적게 쓰는 집들 전기요금 단가가 올라가게 돼서요, 저소득층 가구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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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장바구니 물가도 들썩…전기요금 인하 될까?
    • 입력 2018-08-02 08:13:45
    • 수정2018-08-02 08:53:45
    아침뉴스타임
연일 이렇게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거 보면서 '얼마 안가서 채소, 과일 값도 들썩이겠구나' 직감하셨던 분들 아마 계실 겁니다.

네, 맞습니다.

농작물도 폭염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데요.

수확 앞둔 현장부터 같이 보시죠.

폭염이 조금은 덜할 것 같은 강원도 태백시인데요.

배추밭에 가 보니, 잎이 다 시들시들 합니다.

서늘해야 할 고랭지 배추밭도 폭염에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배추랑 무 출하량이 줄면서 소매가 기준으로 배추 한 포기에 4800원, 무도 한 개에 2400원을 넘었습니다.

김장김치 다 먹었다고 김치 또 담그기엔 엄두가 잘 안나는 수준입니다.

체감은 하실텐데, 다른 채솟값도 얼마나 뛰었는지 수치를 좀 보면요.

요즘 시금치는 50%, 상추도 24.5%, 열무도 40% 넘게 비싸졌습니다.

이거 말고 수박, 포도, 복숭아 처럼 제철 과일도 예년 비해서 꽤 많이 올랐죠?

정부도 비상인데, 일단 다음 주부터 농협 통해서 채소, 과일 값 좀 깎아서 팔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럼 이쯤에서 이번 폭염 관련해서 가장 궁금해 하실 두 가지를 좀 더 짚어보죠.

먼저 기록적인 폭염이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질지 이거 알아보고요,

그 다음에 전기요금 얘기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폭염 기세가 언제쯤 꺾일지, 꺾이기는 하는 건지 이것부터 볼까요?

기상청 전망을 보면요,

서울이랑 중부지방은 다음주 부터는 낮 최고 기온이 35도 정도까지는 떨어집니다.

대구도, 다음 주 중반쯤 되면 낮 최고 기온 40도 육박하는 이런 폭염은 좀 덜해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조만간 견딜만한 수준 될거다, 이렇게 말하긴 힘듭니다.

그래서 도저히 에어컨 안 켜고 살 수가 없는데, 이거 전기요금 폭탄 맞을까 싶어 망설이게 되는 분들 많으십니다.

이참에 누진제도 다시 손봐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 상황인데 정부 여당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쯤에 관련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어떤 안들이 검토되고 있는지 보죠.

우선 검토되고 있는 건 전기요금 부가세를 환급 해주는 겁니다.

전기요금 부가세는 기본 요금이랑 전력 사용 요금의 10%인데, 한 달에 전기를 500kWh 이하로 쓰는 가정한테는 이걸 환급 해주자는 겁니다.

월 10만 원정도 전기 요금 낸다고 치면, 8천원에서 9천 원 정도 인하 효과가 있습니다.

혜택이 비교적 골고루 돌아가는 건 장점인데, 체감 효과가 얼마나 될지가 관건입니다.

누진제 구간을 조정하는 것도 검토가 되고 있는데요.

보통 도시에 사는 4인 가구 같은 경우에 월 평균 350 킬로와트 정도 전기를 쓴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여름에 에어컨 많이 틀면 이걸 훌쩍 넘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400kWh 넘게 쓰면 이렇게 기본요금, 또, 킬로와트당 요금이 이렇게 확 뛰거든요.

그래서 2단계 기준을 500kWh 까지 좀 더 넓게 잡아주는 그런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단 겁니다.

아무래도 여론 지지가 높은 건, '누진제 폐지'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건 우선순위에서는 밀려 있습니다.

전기를 적게 쓰는 집들 전기요금 단가가 올라가게 돼서요, 저소득층 가구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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