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 불법 재취업 압박’ 노대래 전 공정위원장 검찰 출석

입력 2018.08.02 (10:47) 수정 2018.08.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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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전직 간부들의 불법 재취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오늘(2일) 오전 노 전 위원장을 업무방해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 전 위원장은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노 전 위원장은 2013년 4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냈습니다. 검찰은 노 전 위원장이 공정거래위원회 퇴직 간부들이 대기업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압력을 넣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공정위 인사부서인 운영지원과에서 '퇴직자 관리 방안' 문건을 내부적으로 작성해 4급 이상 퇴직 예정 간부들의 '재취업 리스트'를 작성하고 주요 대기업들을 상대로 이들을 고문 등으로 채용하라고 압박해온 사실들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또 공정위 간부들의 취업알선이 사무처장을 거쳐 부위원장과 위원장으로 차례로 보고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이 같은 혐의로 정재찬 전 위원장과 김학현 전 부위원장을 구속했습니다. 노 전 위원장의 전임인 김동수 전 위원장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노 전 위원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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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자 불법 재취업 압박’ 노대래 전 공정위원장 검찰 출석
    • 입력 2018-08-02 10:47:35
    • 수정2018-08-02 10:51:19
    사회
공정거래위원회 전직 간부들의 불법 재취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오늘(2일) 오전 노 전 위원장을 업무방해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 전 위원장은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노 전 위원장은 2013년 4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냈습니다. 검찰은 노 전 위원장이 공정거래위원회 퇴직 간부들이 대기업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압력을 넣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공정위 인사부서인 운영지원과에서 '퇴직자 관리 방안' 문건을 내부적으로 작성해 4급 이상 퇴직 예정 간부들의 '재취업 리스트'를 작성하고 주요 대기업들을 상대로 이들을 고문 등으로 채용하라고 압박해온 사실들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또 공정위 간부들의 취업알선이 사무처장을 거쳐 부위원장과 위원장으로 차례로 보고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이 같은 혐의로 정재찬 전 위원장과 김학현 전 부위원장을 구속했습니다. 노 전 위원장의 전임인 김동수 전 위원장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노 전 위원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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