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고이케 도쿄지사 “올해도 간토대지진 조선인 추도문 없다”

입력 2018.08.02 (11:36) 수정 2018.08.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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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인사인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간토 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에 추도문을 보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고이케 지사는 2일자(오늘) 지면에 실린 도쿄신문 인터뷰에서 "도지사로서 모든 희생자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면서 "개별적인 형태로 추도문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간토대지진은 1923년 9월 1일 도쿄 등 간토지방에서 발생한 규모 7.9의 대형지진으로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조선인이 방화한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퍼졌고, 자경단, 경찰, 군인 등이 재일 조선인들을 학살했습니다.

일·조(日·朝)협회 등 일본 시민단체들은 당시 학살된 조선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을 해마다 9월 열고 있는데, 이시하라 신타로, 이노세 나오키, 마스조에 요이치 등 전임 도쿄도지사들은 이 추도식에 해마다 추도문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에 적힌 희생자수가 6천여명이라고 적힌 것에 대해 우익들이 근거가 희박하다고 지적하자 고이케 지사는 작년에 돌연 입장을 바꿔 추도문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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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02 11:36:47
    • 수정2018-08-02 11:40:07
    국제
극우 인사인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간토 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에 추도문을 보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고이케 지사는 2일자(오늘) 지면에 실린 도쿄신문 인터뷰에서 "도지사로서 모든 희생자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면서 "개별적인 형태로 추도문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간토대지진은 1923년 9월 1일 도쿄 등 간토지방에서 발생한 규모 7.9의 대형지진으로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조선인이 방화한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퍼졌고, 자경단, 경찰, 군인 등이 재일 조선인들을 학살했습니다.

일·조(日·朝)협회 등 일본 시민단체들은 당시 학살된 조선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을 해마다 9월 열고 있는데, 이시하라 신타로, 이노세 나오키, 마스조에 요이치 등 전임 도쿄도지사들은 이 추도식에 해마다 추도문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에 적힌 희생자수가 6천여명이라고 적힌 것에 대해 우익들이 근거가 희박하다고 지적하자 고이케 지사는 작년에 돌연 입장을 바꿔 추도문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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