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활주로·공장에서 폭염과 싸우는 사람들

입력 2018.08.02 (13:28) 수정 2018.08.02 (15: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의 드넓은 활주로가 열을 받아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활주로 위는 섭씨 50도를 넘어섭니다.

공항 한편에서 진입한 소방차와 살수차들...

["882호 방수 실시하겠음!"]

100미터까지 물을 쏠 수 있는 초대형 소방차는 하늘로 물을 뿌립니다.

한켠에선 살수차들이 부지런히 오가며 한 번에 60톤의 물을 쏟아냅니다.

이곳에선 2분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립니다.

작업을 하는동안 이착륙이 전면 중단되기 때문에 15분 안에 살수를 마치고 활주로를 벗어나야 합니다.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대낮에 2번 물을 뿌려줍니다.

열을 받은 활주로가 솟아오르면 비행기가 착륙할 때 바퀴에 충격을 줘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권순원/인천국제공항공사 기반시설팀 : "콘크리트가 과도하게 팽창을 해서 옆에 포장을 융기시키는 그런 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살수작업으로 온도가 10도 가량 떨어져 활주로 표면이 40도까지 내려갑니다.

고온 고압의 원료가 지나고, 햇볕에 달궈진 육중한 구조물로 가득찬 플랜트.

열화상 카메라로 본 주변은 59도를 가르킵니다.

경력 20년차의 숙련공이지만 찌는 듯한 더위에 높을 곳을 오르내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김동각/석유화학단지 근로자 : "숨을 못 쉬죠. 확확 달아오르면서 호흡하기가 곤란할 때가 있습니다."]

근로자들이 준비한 냉풍 조끼를 착용합니다.

오후 두시를 전후해선 작업을 멈추고 아이스크림과 식염 포도당으로 기운을 북돋습니다.

비교적 선선한 곳이 40도를 넘는다는 석유화학공장 근로자들, 폭염과 싸우며 일터를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막뉴스] 활주로·공장에서 폭염과 싸우는 사람들
    • 입력 2018-08-02 13:28:43
    • 수정2018-08-02 15:37:28
    자막뉴스
인천공항의 드넓은 활주로가 열을 받아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활주로 위는 섭씨 50도를 넘어섭니다.

공항 한편에서 진입한 소방차와 살수차들...

["882호 방수 실시하겠음!"]

100미터까지 물을 쏠 수 있는 초대형 소방차는 하늘로 물을 뿌립니다.

한켠에선 살수차들이 부지런히 오가며 한 번에 60톤의 물을 쏟아냅니다.

이곳에선 2분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립니다.

작업을 하는동안 이착륙이 전면 중단되기 때문에 15분 안에 살수를 마치고 활주로를 벗어나야 합니다.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대낮에 2번 물을 뿌려줍니다.

열을 받은 활주로가 솟아오르면 비행기가 착륙할 때 바퀴에 충격을 줘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권순원/인천국제공항공사 기반시설팀 : "콘크리트가 과도하게 팽창을 해서 옆에 포장을 융기시키는 그런 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살수작업으로 온도가 10도 가량 떨어져 활주로 표면이 40도까지 내려갑니다.

고온 고압의 원료가 지나고, 햇볕에 달궈진 육중한 구조물로 가득찬 플랜트.

열화상 카메라로 본 주변은 59도를 가르킵니다.

경력 20년차의 숙련공이지만 찌는 듯한 더위에 높을 곳을 오르내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김동각/석유화학단지 근로자 : "숨을 못 쉬죠. 확확 달아오르면서 호흡하기가 곤란할 때가 있습니다."]

근로자들이 준비한 냉풍 조끼를 착용합니다.

오후 두시를 전후해선 작업을 멈추고 아이스크림과 식염 포도당으로 기운을 북돋습니다.

비교적 선선한 곳이 40도를 넘는다는 석유화학공장 근로자들, 폭염과 싸우며 일터를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