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사망 29명 ‘온열질환자 역대 최대’…“장시간 외출 자제”

입력 2018.08.02 (13:53) 수정 2018.08.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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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계속되면서 열사병 등으로 사망한 사람만 벌써 2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본격 휴가철인 요즘 특히 열로 인한 탈진 환자가 급증할 수 있어 우려됩니다.

최서희 기자 연결합니다.

[리포트]

올 여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이틀전 기준으로 2천355명, 숨진 사람도 29명에 이릅니다.

2011년 질병관리본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뒤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65세 이상의 환자가 720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30,40대 환자도 600명을 넘었습니다.

열로 인한 탈진이나 열사병 환자는 주로 낮시간에 발생했지만, 열대야로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 사이에 발생한 환자도 전체의 14% 가량 됐습니다.

또,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가운데 549명이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고, 150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로 증증이었습니다.

긴급 폭염대책본부를 가동중인 행정안전부는 휴가철인 요즘 야외활동이 많아져 탈진 등 온열질환이 급증할 수 있다며 안전수칙을 발표했는데요.

관광이나 운동을 하더라도 가능한 햇빛을 피하고,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라고 당부했습니다.

어린이나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한 65세 이상이라면 낮시간 때 장시간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집안에서 냉방기기를 틀기 어려운 경우엔 무더위 쉼터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뒤늦게 폭염 주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던 행정안전부는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 등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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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사망 29명 ‘온열질환자 역대 최대’…“장시간 외출 자제”
    • 입력 2018-08-02 13:55:46
    • 수정2018-08-02 13:58:02
[앵커]

폭염이 계속되면서 열사병 등으로 사망한 사람만 벌써 2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본격 휴가철인 요즘 특히 열로 인한 탈진 환자가 급증할 수 있어 우려됩니다.

최서희 기자 연결합니다.

[리포트]

올 여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이틀전 기준으로 2천355명, 숨진 사람도 29명에 이릅니다.

2011년 질병관리본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뒤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65세 이상의 환자가 720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30,40대 환자도 600명을 넘었습니다.

열로 인한 탈진이나 열사병 환자는 주로 낮시간에 발생했지만, 열대야로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 사이에 발생한 환자도 전체의 14% 가량 됐습니다.

또,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가운데 549명이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고, 150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로 증증이었습니다.

긴급 폭염대책본부를 가동중인 행정안전부는 휴가철인 요즘 야외활동이 많아져 탈진 등 온열질환이 급증할 수 있다며 안전수칙을 발표했는데요.

관광이나 운동을 하더라도 가능한 햇빛을 피하고,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라고 당부했습니다.

어린이나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한 65세 이상이라면 낮시간 때 장시간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집안에서 냉방기기를 틀기 어려운 경우엔 무더위 쉼터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뒤늦게 폭염 주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던 행정안전부는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 등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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