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경수 지사 압수수색 영장에 ‘드루킹 공범’ 적시”…휴대전화 임의제출

입력 2018.08.02 (15:35) 수정 2018.08.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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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 집무실·관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드루킹 공범'이라는 내용을 적시했습니다.

박상융 특검보는 오늘 브리핑에서 "김 지사는 드루킹과 업무방해 공범 혐의로 피의자 신분이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검사와 수사관등을 경남 창원으로 보내 김 지사 집무실과 관사에서 하드디스크 등 디지털 자료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회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김 지사가 의원으로 재직 할 때 일정관리 비서가 사용하던 컴퓨터 등에 대한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분석을 진행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김 지사를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박 특검보는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김 지사 측 변호인과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소환 조사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지사는 고(故) 강금원 전 창신섬유 회장 추도식에 참석한 뒤 특검팀에 휴대전화 2대를 특검에 임의제출했습니다.

김 지사 측 변호인은 "변호인의 연락을 받고 서울로 상경해 휴대전화 2대를 특검에 임의제출 했다"며 "김 지사는 특검과 협의된 장소에 직접 가서 특검 측을 만나 휴대전화 2대에 대한 임의제출 요구에 응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 SNS 계정을 통해 "특검은 제일 먼저 제가 요구했고 어떤 조사든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수차에 걸쳐 밝힌 바 있다"며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1개월 남짓 된 도청 사무실과 비서실까지 왜 뒤져야 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하긴 어렵다"고 지적하면서도 "필요하다니 당연히 협조할 것이고, 지금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지사 측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출신인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하면서 본격적인 특검 수사 대비에 나섰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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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02 15:35:47
    • 수정2018-08-02 17: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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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 집무실·관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드루킹 공범'이라는 내용을 적시했습니다.

박상융 특검보는 오늘 브리핑에서 "김 지사는 드루킹과 업무방해 공범 혐의로 피의자 신분이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검사와 수사관등을 경남 창원으로 보내 김 지사 집무실과 관사에서 하드디스크 등 디지털 자료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회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김 지사가 의원으로 재직 할 때 일정관리 비서가 사용하던 컴퓨터 등에 대한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분석을 진행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김 지사를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박 특검보는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김 지사 측 변호인과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소환 조사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지사는 고(故) 강금원 전 창신섬유 회장 추도식에 참석한 뒤 특검팀에 휴대전화 2대를 특검에 임의제출했습니다.

김 지사 측 변호인은 "변호인의 연락을 받고 서울로 상경해 휴대전화 2대를 특검에 임의제출 했다"며 "김 지사는 특검과 협의된 장소에 직접 가서 특검 측을 만나 휴대전화 2대에 대한 임의제출 요구에 응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 SNS 계정을 통해 "특검은 제일 먼저 제가 요구했고 어떤 조사든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수차에 걸쳐 밝힌 바 있다"며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1개월 남짓 된 도청 사무실과 비서실까지 왜 뒤져야 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하긴 어렵다"고 지적하면서도 "필요하다니 당연히 협조할 것이고, 지금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지사 측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출신인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하면서 본격적인 특검 수사 대비에 나섰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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