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번째 ‘인도양 심해 열수구’ 발견 쾌거

입력 2018.08.02 (18:13) 수정 2018.08.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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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로 수심 2천여 미터 인도양 심해저에서 열수 분출공을 발견했습니다.

해저 지각 틈에서 마그마로 데워진 바닷물이 분출되는 바닷속 화산지형인데 인도양 열수구 발견은 일본, 미국,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4번째입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도양 해저 2천여 미터 바닷속.

따개비와 홍합류 군체 사이로 몸이 투명한 갯가재가 낯선 카메라를 피해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희귀 생명체들이 사는 이곳은 '바닷속 화산'으로 불리는 열수분출공입니다.

바닷물이 지각의 약한 틈으로 스며들었다가, 마그마로 데워지면서 온천처럼 솟구쳐 만들어진 지형입니다.

우리나라 연구진이 원양탐사선 이사부호를 타고 인도양 공해에서 찾아낸 곳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에 이어 세계 4번째 발견입니다.

[김동성/해양과학기술원 박사 : "해저 수천미터에서 반경 50미터가 채 안되는 지역의 열수를 발견하는 것은 최첨단 기술이 없이는 안돼요. 그래서 주로 선진국들만..."]

열수분출공 주변의 극한 환경은 원시 지구의 생태계와 비슷해 생명의 기원을 밝히는 열쇠로 알려져 있습니다.

분출공 주변에는 뜨거운 바닷물에 녹아있던 금속이 침전돼 해양자원의 보고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동성/해양과학기술원 박사 : "이 안에서 신물질, 효소, 인간에 필요한 새로운 물질을 발견해서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한 연구 노력..."]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내년 인도양 탐사에는 무인잠수정을 활용해 열수분출공 일대를 더욱 정밀히 탐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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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4번째 ‘인도양 심해 열수구’ 발견 쾌거
    • 입력 2018-08-02 18:18:25
    • 수정2018-08-02 18:27:26
    통합뉴스룸ET
[앵커]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로 수심 2천여 미터 인도양 심해저에서 열수 분출공을 발견했습니다.

해저 지각 틈에서 마그마로 데워진 바닷물이 분출되는 바닷속 화산지형인데 인도양 열수구 발견은 일본, 미국,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4번째입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도양 해저 2천여 미터 바닷속.

따개비와 홍합류 군체 사이로 몸이 투명한 갯가재가 낯선 카메라를 피해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희귀 생명체들이 사는 이곳은 '바닷속 화산'으로 불리는 열수분출공입니다.

바닷물이 지각의 약한 틈으로 스며들었다가, 마그마로 데워지면서 온천처럼 솟구쳐 만들어진 지형입니다.

우리나라 연구진이 원양탐사선 이사부호를 타고 인도양 공해에서 찾아낸 곳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에 이어 세계 4번째 발견입니다.

[김동성/해양과학기술원 박사 : "해저 수천미터에서 반경 50미터가 채 안되는 지역의 열수를 발견하는 것은 최첨단 기술이 없이는 안돼요. 그래서 주로 선진국들만..."]

열수분출공 주변의 극한 환경은 원시 지구의 생태계와 비슷해 생명의 기원을 밝히는 열쇠로 알려져 있습니다.

분출공 주변에는 뜨거운 바닷물에 녹아있던 금속이 침전돼 해양자원의 보고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동성/해양과학기술원 박사 : "이 안에서 신물질, 효소, 인간에 필요한 새로운 물질을 발견해서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한 연구 노력..."]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내년 인도양 탐사에는 무인잠수정을 활용해 열수분출공 일대를 더욱 정밀히 탐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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