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싱가포르 상장한다더니…계좌도, 사무실도 없는 서류상 회사

입력 2018.08.02 (20:02) 수정 2018.08.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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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보물선 '돈스코이 호' 사기 의혹에도 다음 달 가상화폐 상장을 추진 중인 싱가포르 신일그룹이 서류상 회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취재진이 오늘 싱가포르 신일그룹 홈페이지에 공개된 싱가포르 현지 주소를 찾아갔지만, 해당 사무실은 이와 무관한 한국인이 대표로 있는 법인 설립 대행업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업체대표 A 씨는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법인 설립을 대행해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일그룹 측 담당자의 얼굴은 본 적도 없으며, 법인 설립 절차는 전화 통화를 통해서만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싱가로프 신일그룹에 대해선 "아직 계좌도 개설되지 않은 그냥 서류만의 회사"라며, "인터뷰 요청 등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관리회사 변경을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KBS가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법인 등기를 확인한 결과, 납입 자본금은 1 싱가포르 달러, 우리 돈으로 8백 원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또 등기 이사 3명 중 2명은 법인 설립 대행 업체가 지정한 싱가포르 영주권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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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싱가포르 상장한다더니…계좌도, 사무실도 없는 서류상 회사
    • 입력 2018-08-02 20:02:40
    • 수정2018-08-02 20:13:49
    사회
일명 보물선 '돈스코이 호' 사기 의혹에도 다음 달 가상화폐 상장을 추진 중인 싱가포르 신일그룹이 서류상 회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취재진이 오늘 싱가포르 신일그룹 홈페이지에 공개된 싱가포르 현지 주소를 찾아갔지만, 해당 사무실은 이와 무관한 한국인이 대표로 있는 법인 설립 대행업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업체대표 A 씨는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법인 설립을 대행해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일그룹 측 담당자의 얼굴은 본 적도 없으며, 법인 설립 절차는 전화 통화를 통해서만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싱가로프 신일그룹에 대해선 "아직 계좌도 개설되지 않은 그냥 서류만의 회사"라며, "인터뷰 요청 등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관리회사 변경을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KBS가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법인 등기를 확인한 결과, 납입 자본금은 1 싱가포르 달러, 우리 돈으로 8백 원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또 등기 이사 3명 중 2명은 법인 설립 대행 업체가 지정한 싱가포르 영주권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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