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폼페이오 싱가포르 도착…‘비핵화·대북 제재’ 외교전

입력 2018.08.03 (19:03) 수정 2018.08.0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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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 참석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늘 오전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비핵화와 대북제재 문제를 놓고 치열한 외교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남북, 북미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싱가포르에서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싱가포르에 도착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오후 들어 아세안 국가들과의 양자회담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리 외무상을 비롯한 북한 관계자들은 남북, 북미 외교장관 회담의 성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싱가포르에 도착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곧바로 양자회담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역시 리 외무상과의 만남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회담장으로 향했습니다.

["리용호 외무상과 만날 계획이 있으신가요? (......)"]

북한 측이 아직 양자회담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북미는 참가국들을 상대로 비핵화와 대북제재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 신고를 강조하며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는 반면, 북한은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해 조기 종전선언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오후 양자회담을 갖고 대북제재와 종전선언에 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 한중 외교장관 회담도 연달아 열린 만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다양한 의견 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양자회담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오늘 저녁으로 예정된 환영 만찬과 내일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리 외무상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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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용호·폼페이오 싱가포르 도착…‘비핵화·대북 제재’ 외교전
    • 입력 2018-08-03 19:04:45
    • 수정2018-08-03 19: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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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 참석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늘 오전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비핵화와 대북제재 문제를 놓고 치열한 외교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남북, 북미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싱가포르에서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싱가포르에 도착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오후 들어 아세안 국가들과의 양자회담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리 외무상을 비롯한 북한 관계자들은 남북, 북미 외교장관 회담의 성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싱가포르에 도착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곧바로 양자회담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역시 리 외무상과의 만남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회담장으로 향했습니다.

["리용호 외무상과 만날 계획이 있으신가요? (......)"]

북한 측이 아직 양자회담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북미는 참가국들을 상대로 비핵화와 대북제재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 신고를 강조하며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는 반면, 북한은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해 조기 종전선언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오후 양자회담을 갖고 대북제재와 종전선언에 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 한중 외교장관 회담도 연달아 열린 만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다양한 의견 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양자회담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오늘 저녁으로 예정된 환영 만찬과 내일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리 외무상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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