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에어컨 사용 급증…화재 위험↑

입력 2018.08.04 (06:37) 수정 2018.08.0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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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화재 위험을 높이고 있는데요.

특히 에어컨 실외기 주변 관련 화재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 지하실이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냉방 기계가 과열되면서 불이 난 건데 환자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건물 한쪽에서는 에어컨 실외기가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대부분 간격 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주변에는 가연성 쓰레기가 널려있습니다.

심지어 고압가스 설비 옆에 놓여 있기도 합니다.

화재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지만 상인들은 냉방기를 온종일 가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료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상점과 식당은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전건식/식당 운영 : "요즘 같이 폭염일 때는 전기세 감수하더라도 에어컨을 하루종일 틀 수밖에 없는 입장이죠, 저희가."]

최근 3년간 전국에서 에어컨과 실외기에서 난 화재는 567건.

11명이 다치거나 숨졌고 25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최종명/청주 서부소방서 화재조사관 : "평소에 (실외기) 청소를 자주 하면 화재 발생 위험성이 적은데 (실외기 옆에) 이물질이 많이 쌓여서 화재 위험성이 높습니다."]

소방당국은 또 실외기를 벽과 바닥으로부터 10cm 이상 떨어뜨리고 자주 전기 배선을 점검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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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에어컨 사용 급증…화재 위험↑
    • 입력 2018-08-04 06:38:54
    • 수정2018-08-04 12: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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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화재 위험을 높이고 있는데요.

특히 에어컨 실외기 주변 관련 화재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 지하실이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냉방 기계가 과열되면서 불이 난 건데 환자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건물 한쪽에서는 에어컨 실외기가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대부분 간격 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주변에는 가연성 쓰레기가 널려있습니다.

심지어 고압가스 설비 옆에 놓여 있기도 합니다.

화재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지만 상인들은 냉방기를 온종일 가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료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상점과 식당은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전건식/식당 운영 : "요즘 같이 폭염일 때는 전기세 감수하더라도 에어컨을 하루종일 틀 수밖에 없는 입장이죠, 저희가."]

최근 3년간 전국에서 에어컨과 실외기에서 난 화재는 567건.

11명이 다치거나 숨졌고 25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최종명/청주 서부소방서 화재조사관 : "평소에 (실외기) 청소를 자주 하면 화재 발생 위험성이 적은데 (실외기 옆에) 이물질이 많이 쌓여서 화재 위험성이 높습니다."]

소방당국은 또 실외기를 벽과 바닥으로부터 10cm 이상 떨어뜨리고 자주 전기 배선을 점검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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