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운전기사 노트는 ‘뇌물 일지’­…파문 속 아르헨티나

입력 2018.08.04 (07:30) 수정 2018.08.0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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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정권의 고위층이 부정부패로 줄줄이 체포되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전 고위 공무원의 운전기사가 적은 뇌물일지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뇌물 규모는 6백억 대로 각종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출석해야 할 처지입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법당국에 체포되는 10여 명의 아르헨티나 전 정권 고위 공무원과 기업인들입니다.

정부 이권 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주고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수사 과정에서 공공 재정과 관련한 전 고위공무원의 운전기사가 뇌물 심부름을 한 기록을 적은 노트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신문이 공개한 노트 8권에는 뇌물을 배달한 주소와 시간, 그리고 액수와 돈 가방의 무게까지 적혀 있습니다.

노트에 기록된 뇌물의 액수를 합하면 약 630억 원에 달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추정했습니다.

그러나,이번 사건의 재판을 맡은 연방판사는 뇌물 규모가 천8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 : "공공사업 입찰자와 정부 공무원 사이에 1억 2백만 달러가 오갔다고 합니다."]

뇌물이 오간 시기는 지난 2003년부터 2015년까지로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 부부가 재임했던 때입니다.

연방판사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에게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현재 상원의원인 크리스티나 전 대통령은 현 정부가 경제난으로부터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사법체제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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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운전기사 노트는 ‘뇌물 일지’­…파문 속 아르헨티나
    • 입력 2018-08-04 07:35:49
    • 수정2018-08-04 12: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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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정권의 고위층이 부정부패로 줄줄이 체포되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전 고위 공무원의 운전기사가 적은 뇌물일지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뇌물 규모는 6백억 대로 각종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출석해야 할 처지입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법당국에 체포되는 10여 명의 아르헨티나 전 정권 고위 공무원과 기업인들입니다.

정부 이권 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주고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수사 과정에서 공공 재정과 관련한 전 고위공무원의 운전기사가 뇌물 심부름을 한 기록을 적은 노트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신문이 공개한 노트 8권에는 뇌물을 배달한 주소와 시간, 그리고 액수와 돈 가방의 무게까지 적혀 있습니다.

노트에 기록된 뇌물의 액수를 합하면 약 630억 원에 달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추정했습니다.

그러나,이번 사건의 재판을 맡은 연방판사는 뇌물 규모가 천8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 : "공공사업 입찰자와 정부 공무원 사이에 1억 2백만 달러가 오갔다고 합니다."]

뇌물이 오간 시기는 지난 2003년부터 2015년까지로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 부부가 재임했던 때입니다.

연방판사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에게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현재 상원의원인 크리스티나 전 대통령은 현 정부가 경제난으로부터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사법체제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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