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외교장관, ARF 회의서 조우…北 “동시, 단계적 이행” 입장
입력 2018.08.04 (18:59)
수정 2018.08.0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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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ARF회의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운데 북미 외교장관이 악수로 회동했습니다.
미국 측이 북한 측에 서류를 건네며 새로운 제안을 한 가운데 북한 측은 미국의 행동없이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장내외에서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유지향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ARF 회의에서 조우한 북미 외교수장,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 리용호 외무상 자리로 와서 악수를 청했습니다.
사진 촬영이 끝나자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가 리용호 외무상에 다가가 회색 서류를 전달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대북 압박 기조 속에 북미, 남북 양자 회담은 불발됐지만 협상 국면을 이어나가기 위한 미국 측의 새로운 제안이 담겼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정해진 시간표 내에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합니다. 그리고 국제사회는 UN 안전보장이사회가 요구했던 것들을 따를 것입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을 잇따라 만나며 자국의 입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공식 입장문을 내고 미국 측이 종전선언문제에 후퇴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북미 공동성명의 모든 조항은 동시적 단계적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행동이 없다면 북한이 일방적으로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RF 회의장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리용호 외무상은 어제 환영만찬에 이어 오늘도 다시 만났지만 당초 기대를 모았던 양자회담은 무산됐습니다.
북미간 입장차가 여전한 가운데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지면서 ARF에서 어떤 의장 성명이 채택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ARF회의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운데 북미 외교장관이 악수로 회동했습니다.
미국 측이 북한 측에 서류를 건네며 새로운 제안을 한 가운데 북한 측은 미국의 행동없이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장내외에서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유지향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ARF 회의에서 조우한 북미 외교수장,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 리용호 외무상 자리로 와서 악수를 청했습니다.
사진 촬영이 끝나자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가 리용호 외무상에 다가가 회색 서류를 전달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대북 압박 기조 속에 북미, 남북 양자 회담은 불발됐지만 협상 국면을 이어나가기 위한 미국 측의 새로운 제안이 담겼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정해진 시간표 내에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합니다. 그리고 국제사회는 UN 안전보장이사회가 요구했던 것들을 따를 것입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을 잇따라 만나며 자국의 입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공식 입장문을 내고 미국 측이 종전선언문제에 후퇴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북미 공동성명의 모든 조항은 동시적 단계적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행동이 없다면 북한이 일방적으로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RF 회의장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리용호 외무상은 어제 환영만찬에 이어 오늘도 다시 만났지만 당초 기대를 모았던 양자회담은 무산됐습니다.
북미간 입장차가 여전한 가운데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지면서 ARF에서 어떤 의장 성명이 채택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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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외교장관, ARF 회의서 조우…北 “동시, 단계적 이행”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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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04 19:00:55
- 수정2018-08-04 19:10:17
[앵커]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ARF회의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운데 북미 외교장관이 악수로 회동했습니다.
미국 측이 북한 측에 서류를 건네며 새로운 제안을 한 가운데 북한 측은 미국의 행동없이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장내외에서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유지향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ARF 회의에서 조우한 북미 외교수장,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 리용호 외무상 자리로 와서 악수를 청했습니다.
사진 촬영이 끝나자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가 리용호 외무상에 다가가 회색 서류를 전달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대북 압박 기조 속에 북미, 남북 양자 회담은 불발됐지만 협상 국면을 이어나가기 위한 미국 측의 새로운 제안이 담겼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정해진 시간표 내에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합니다. 그리고 국제사회는 UN 안전보장이사회가 요구했던 것들을 따를 것입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을 잇따라 만나며 자국의 입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공식 입장문을 내고 미국 측이 종전선언문제에 후퇴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북미 공동성명의 모든 조항은 동시적 단계적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행동이 없다면 북한이 일방적으로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RF 회의장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리용호 외무상은 어제 환영만찬에 이어 오늘도 다시 만났지만 당초 기대를 모았던 양자회담은 무산됐습니다.
북미간 입장차가 여전한 가운데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지면서 ARF에서 어떤 의장 성명이 채택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ARF회의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운데 북미 외교장관이 악수로 회동했습니다.
미국 측이 북한 측에 서류를 건네며 새로운 제안을 한 가운데 북한 측은 미국의 행동없이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장내외에서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유지향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ARF 회의에서 조우한 북미 외교수장,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 리용호 외무상 자리로 와서 악수를 청했습니다.
사진 촬영이 끝나자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가 리용호 외무상에 다가가 회색 서류를 전달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대북 압박 기조 속에 북미, 남북 양자 회담은 불발됐지만 협상 국면을 이어나가기 위한 미국 측의 새로운 제안이 담겼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정해진 시간표 내에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합니다. 그리고 국제사회는 UN 안전보장이사회가 요구했던 것들을 따를 것입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을 잇따라 만나며 자국의 입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공식 입장문을 내고 미국 측이 종전선언문제에 후퇴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북미 공동성명의 모든 조항은 동시적 단계적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행동이 없다면 북한이 일방적으로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RF 회의장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리용호 외무상은 어제 환영만찬에 이어 오늘도 다시 만났지만 당초 기대를 모았던 양자회담은 무산됐습니다.
북미간 입장차가 여전한 가운데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지면서 ARF에서 어떤 의장 성명이 채택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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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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