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도 가족이니까요”…‘시급 만 원’의 작은 실험
입력 2018.08.06 (09:52)
수정 2018.08.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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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인건비를 줄이려고 꼼수를 부리는 경우가 있다는 뉴스, 전해드렸었는데요.
이런저런 고민 끝에 정부가 하라고 하기 전부터 시급을 올리고 수당도 챙겨온 사장님들도 있다고 합니다.
김지숙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능숙하게 케이크를 포장하고 과자를 진열하는 오향자 씨.
가게가 생겼을 때부터 일하기 시작해 4년째입니다.
[오향자/아르바이트 직원 : "(주변에 추천해 주실 만한가요?) 그렇죠. 그렇죠. 당연히 추천하고 싶은데 제가 나갈 마음이 없어요, 아직은."]
각종 수당에 상여금이 보장되고 퇴직금도 약속 받았습니다.
사장님은 구인 광고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신귀출/케이크 판매점 사장 : "참 오래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이게 좀 저희 나름대로 알바생들은 '꿀알바'라고 하니까."]
약사 보조 일을 하는 혜진 씨는 시간당 만 원을 받습니다.
법정 시급보다 30%가 많습니다.
[김혜진/아르바이트 직원 : "시급에 맞춰서 조금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 마음가짐도 들고..."]
약사 장영옥 씨는 정부의 최저임금 공약을 접하고 혼자만의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장영옥/약사 :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계속할 수 있을까? 굉장히 자세나 일하는 것이나 이런 것들이 좋은 것 같아요. 기대 이상? 기대 이상."]
푸드트럭 주방 보조 태우 씨도 시간당 만 원을 받습니다.
식사 제공에 교통비는 덤입니다.
[김태우/아르바이트 직원 : "배고프다고 하니까 스테이크도 구워주시고 여기보다 더 좋을 게 없을 것 같아요."]
착한 알바라는 칭찬에 사장님은 손사래를 칩니다.
[김춘순/푸드트럭 사장 : "직원이 목 마를 때는 물을 줘야 되는 게 맞고요, 배가 고플 때는 식사를 제공해주는 게 맞고 밤 늦은 시간에 교통편 이용하기 힘들 땐 택시비 제공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양보하며 시작해 본 작은 실험.
돌아온 건 웃음과 활기가 넘치는 일터였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인건비를 줄이려고 꼼수를 부리는 경우가 있다는 뉴스, 전해드렸었는데요.
이런저런 고민 끝에 정부가 하라고 하기 전부터 시급을 올리고 수당도 챙겨온 사장님들도 있다고 합니다.
김지숙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능숙하게 케이크를 포장하고 과자를 진열하는 오향자 씨.
가게가 생겼을 때부터 일하기 시작해 4년째입니다.
[오향자/아르바이트 직원 : "(주변에 추천해 주실 만한가요?) 그렇죠. 그렇죠. 당연히 추천하고 싶은데 제가 나갈 마음이 없어요, 아직은."]
각종 수당에 상여금이 보장되고 퇴직금도 약속 받았습니다.
사장님은 구인 광고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신귀출/케이크 판매점 사장 : "참 오래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이게 좀 저희 나름대로 알바생들은 '꿀알바'라고 하니까."]
약사 보조 일을 하는 혜진 씨는 시간당 만 원을 받습니다.
법정 시급보다 30%가 많습니다.
[김혜진/아르바이트 직원 : "시급에 맞춰서 조금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 마음가짐도 들고..."]
약사 장영옥 씨는 정부의 최저임금 공약을 접하고 혼자만의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장영옥/약사 :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계속할 수 있을까? 굉장히 자세나 일하는 것이나 이런 것들이 좋은 것 같아요. 기대 이상? 기대 이상."]
푸드트럭 주방 보조 태우 씨도 시간당 만 원을 받습니다.
식사 제공에 교통비는 덤입니다.
[김태우/아르바이트 직원 : "배고프다고 하니까 스테이크도 구워주시고 여기보다 더 좋을 게 없을 것 같아요."]
착한 알바라는 칭찬에 사장님은 손사래를 칩니다.
[김춘순/푸드트럭 사장 : "직원이 목 마를 때는 물을 줘야 되는 게 맞고요, 배가 고플 때는 식사를 제공해주는 게 맞고 밤 늦은 시간에 교통편 이용하기 힘들 땐 택시비 제공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양보하며 시작해 본 작은 실험.
돌아온 건 웃음과 활기가 넘치는 일터였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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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도 가족이니까요”…‘시급 만 원’의 작은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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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06 09:54:09
- 수정2018-08-06 09:55:16

[앵커]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인건비를 줄이려고 꼼수를 부리는 경우가 있다는 뉴스, 전해드렸었는데요.
이런저런 고민 끝에 정부가 하라고 하기 전부터 시급을 올리고 수당도 챙겨온 사장님들도 있다고 합니다.
김지숙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능숙하게 케이크를 포장하고 과자를 진열하는 오향자 씨.
가게가 생겼을 때부터 일하기 시작해 4년째입니다.
[오향자/아르바이트 직원 : "(주변에 추천해 주실 만한가요?) 그렇죠. 그렇죠. 당연히 추천하고 싶은데 제가 나갈 마음이 없어요, 아직은."]
각종 수당에 상여금이 보장되고 퇴직금도 약속 받았습니다.
사장님은 구인 광고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신귀출/케이크 판매점 사장 : "참 오래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이게 좀 저희 나름대로 알바생들은 '꿀알바'라고 하니까."]
약사 보조 일을 하는 혜진 씨는 시간당 만 원을 받습니다.
법정 시급보다 30%가 많습니다.
[김혜진/아르바이트 직원 : "시급에 맞춰서 조금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 마음가짐도 들고..."]
약사 장영옥 씨는 정부의 최저임금 공약을 접하고 혼자만의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장영옥/약사 :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계속할 수 있을까? 굉장히 자세나 일하는 것이나 이런 것들이 좋은 것 같아요. 기대 이상? 기대 이상."]
푸드트럭 주방 보조 태우 씨도 시간당 만 원을 받습니다.
식사 제공에 교통비는 덤입니다.
[김태우/아르바이트 직원 : "배고프다고 하니까 스테이크도 구워주시고 여기보다 더 좋을 게 없을 것 같아요."]
착한 알바라는 칭찬에 사장님은 손사래를 칩니다.
[김춘순/푸드트럭 사장 : "직원이 목 마를 때는 물을 줘야 되는 게 맞고요, 배가 고플 때는 식사를 제공해주는 게 맞고 밤 늦은 시간에 교통편 이용하기 힘들 땐 택시비 제공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양보하며 시작해 본 작은 실험.
돌아온 건 웃음과 활기가 넘치는 일터였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인건비를 줄이려고 꼼수를 부리는 경우가 있다는 뉴스, 전해드렸었는데요.
이런저런 고민 끝에 정부가 하라고 하기 전부터 시급을 올리고 수당도 챙겨온 사장님들도 있다고 합니다.
김지숙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능숙하게 케이크를 포장하고 과자를 진열하는 오향자 씨.
가게가 생겼을 때부터 일하기 시작해 4년째입니다.
[오향자/아르바이트 직원 : "(주변에 추천해 주실 만한가요?) 그렇죠. 그렇죠. 당연히 추천하고 싶은데 제가 나갈 마음이 없어요, 아직은."]
각종 수당에 상여금이 보장되고 퇴직금도 약속 받았습니다.
사장님은 구인 광고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신귀출/케이크 판매점 사장 : "참 오래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이게 좀 저희 나름대로 알바생들은 '꿀알바'라고 하니까."]
약사 보조 일을 하는 혜진 씨는 시간당 만 원을 받습니다.
법정 시급보다 30%가 많습니다.
[김혜진/아르바이트 직원 : "시급에 맞춰서 조금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 마음가짐도 들고..."]
약사 장영옥 씨는 정부의 최저임금 공약을 접하고 혼자만의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장영옥/약사 :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계속할 수 있을까? 굉장히 자세나 일하는 것이나 이런 것들이 좋은 것 같아요. 기대 이상? 기대 이상."]
푸드트럭 주방 보조 태우 씨도 시간당 만 원을 받습니다.
식사 제공에 교통비는 덤입니다.
[김태우/아르바이트 직원 : "배고프다고 하니까 스테이크도 구워주시고 여기보다 더 좋을 게 없을 것 같아요."]
착한 알바라는 칭찬에 사장님은 손사래를 칩니다.
[김춘순/푸드트럭 사장 : "직원이 목 마를 때는 물을 줘야 되는 게 맞고요, 배가 고플 때는 식사를 제공해주는 게 맞고 밤 늦은 시간에 교통편 이용하기 힘들 땐 택시비 제공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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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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