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특검 출석…7시간 넘게 조사 중

입력 2018.08.06 (17:03) 수정 2018.08.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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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늘 오전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과 김 지사 사이의 마라톤 신문이 밤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검 사무실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재 기자, 김 지사에 대한 수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오전 9시 25분쯤 이 곳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7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특검은 점심식사를 위한 1시간 가량의 휴식시간만 갖고 기존에 진행하던 언론 브리핑도 생략한 채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조사를 받으러 올라가기 전 지지자들 앞에서 손을 흔들어 보이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김 지사는 "정치적 공방이나 갈등을 확산시키는 정치 특검이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진실 특검이 돼 달라"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특검은 우선 김 지사를 상대로 드루킹의 댓글 조작에 관여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존재를 알고 댓글 조작 활동을 사실상 승인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는 그동안 '킹크랩' 시연회를 보지도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특검팀은 또 김 지사가 6.13 지방선거를 도와주는 대가로 지난해 12월 드루킹 측에 센다이 영사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영사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시점이 지방선거 6개월 전인데, 이 당시는 선거 출마 여부조차 불투명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사실관계를 두고 양측이 팽팽히 맞서 있는만큼 오늘 수사는 자정을 넘어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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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지사 특검 출석…7시간 넘게 조사 중
    • 입력 2018-08-06 17:05:17
    • 수정2018-08-06 17: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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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늘 오전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과 김 지사 사이의 마라톤 신문이 밤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검 사무실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재 기자, 김 지사에 대한 수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오전 9시 25분쯤 이 곳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7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특검은 점심식사를 위한 1시간 가량의 휴식시간만 갖고 기존에 진행하던 언론 브리핑도 생략한 채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조사를 받으러 올라가기 전 지지자들 앞에서 손을 흔들어 보이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김 지사는 "정치적 공방이나 갈등을 확산시키는 정치 특검이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진실 특검이 돼 달라"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특검은 우선 김 지사를 상대로 드루킹의 댓글 조작에 관여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존재를 알고 댓글 조작 활동을 사실상 승인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는 그동안 '킹크랩' 시연회를 보지도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특검팀은 또 김 지사가 6.13 지방선거를 도와주는 대가로 지난해 12월 드루킹 측에 센다이 영사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영사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시점이 지방선거 6개월 전인데, 이 당시는 선거 출마 여부조차 불투명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사실관계를 두고 양측이 팽팽히 맞서 있는만큼 오늘 수사는 자정을 넘어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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