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제 회복 흐름…생산·투자 줄고 불확실성 확대”

입력 2018.08.10 (10:00) 수정 2018.08.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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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리 경제는 수출 중심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0일) '최근 경제동향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생산과 투자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정부는 한국경제 상황에 대해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달까지 '회복 흐름이 이어진다'는 판단을 유지했습니다.

7월 중 수출은 세계 경제 호조 등으로 석유제품, 철강, 반도체 등이 증가하며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1월에서 7월 누적으로 보면 지난해 대비 6.4%로 견조한 증가세라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올해 6월 중 전산업 생산은 -0.7%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감소했습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 등에서는 줄었지만, 보건‧사회복지, 도소매 등이 확대되며 전달보다 증가했습니다.

6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했지만,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달 -3%에서 -5.9%로 감소 폭이 커졌습니다. 건설투자의 경우 건축과 토목 공사실적이 모두 줄면서 감소했습니다.

6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가 감소했지만, 의복 등 준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 6월 중 고용은 서비스업 고용은 개선됐지만, 제조업 고용 감소와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지난해 대비 10만 6천 명 증가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0.4%에서 9%로 하락했습니다.

기재부는 "세계 경제 개선, 수출 호조, 추경 집행 본격화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고용 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지속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등 위험 요인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4조 원 규모의 재정 보강, 개소세 인하 등 경제활력 제고 노력과 함께, 혁신성장 가속화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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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0 10:00:38
    • 수정2018-08-10 10:13:42
    경제
정부가 우리 경제는 수출 중심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0일) '최근 경제동향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생산과 투자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정부는 한국경제 상황에 대해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달까지 '회복 흐름이 이어진다'는 판단을 유지했습니다.

7월 중 수출은 세계 경제 호조 등으로 석유제품, 철강, 반도체 등이 증가하며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1월에서 7월 누적으로 보면 지난해 대비 6.4%로 견조한 증가세라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올해 6월 중 전산업 생산은 -0.7%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감소했습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 등에서는 줄었지만, 보건‧사회복지, 도소매 등이 확대되며 전달보다 증가했습니다.

6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했지만,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달 -3%에서 -5.9%로 감소 폭이 커졌습니다. 건설투자의 경우 건축과 토목 공사실적이 모두 줄면서 감소했습니다.

6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가 감소했지만, 의복 등 준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 6월 중 고용은 서비스업 고용은 개선됐지만, 제조업 고용 감소와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지난해 대비 10만 6천 명 증가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0.4%에서 9%로 하락했습니다.

기재부는 "세계 경제 개선, 수출 호조, 추경 집행 본격화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고용 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지속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등 위험 요인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4조 원 규모의 재정 보강, 개소세 인하 등 경제활력 제고 노력과 함께, 혁신성장 가속화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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