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광역버스 “준공영제 안되면 21일부터 운행 중단”
입력 2018.08.10 (21:33)
수정 2018.08.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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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업체들이 열악한 경영 지원을 요구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시내버스와 같이 준공영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오는 21일부터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원없는 광역버스, 더 이상은 운행 불가!"]
광역버스 업체들이 집단 행동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계속 커지고 있는 적자 때문입니다.
인천 지역 6개 광역버스 회사들의 지난해 적자는 약 22억 원.
올해는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만 19억 원 더 늘었습니다.
수도권 철도망 확충으로 승객까지 계속 줄면서 경영난을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신동완/인천 천지여객 대표 : "6개 업체가 합친다면 (적자가) 매년 30억 원 정도 됩니다. 더군다나, 금년도에 최저임금이 올랐기 때문에 내년도에 가중이 되죠."]
광역버스 운전기사들도 시내버스 기사들보다 근무시간은 길지만, 급여는 더 적다며 불만입니다.
[최광석/인천 광역버스 운전기사 : "시내버스는 21일 근무하고 광역버스는 26일 근무하는데, 임금 격차가 100여 만 원 납니다. 시내버스가 더 많죠."]
때문에, 광역버스 업체와 기사들은 시내버스와 같이 준공영제를 도입해 주지 않으면, 오는 21일부터 버스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서울 간 광역버스의 75%인 19개 노선, 259대의 발을 묶겠다는 것입니다.
인천시는 오는 16일까지 이같은 노선 폐지에 대한 수용 여부를 업체들에게 통보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인천시가 계속 운행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려도 광역버스 업체들이 운행 중단을 강행할 경우, 이를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이미 올해 시내버스에 천 억 원 이상을 지원하는 인천시는 광역버스 추가 지원에 곤란한 입장입니다.
[오흥석/인천시 교통국장 : "갑자기 1~2년 사이에 7~800억, 천 억 원이 늘어나는 시점에서는 다시 한번 제도 개선을 하든 뭘 하든..."]
인천시는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인건비 상승을 오롯이 떠안기 어렵다며, 내심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교통대란으로 배수진을 친 광역버스 업계와 인천시의 협상은 다음주 후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업체들이 열악한 경영 지원을 요구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시내버스와 같이 준공영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오는 21일부터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원없는 광역버스, 더 이상은 운행 불가!"]
광역버스 업체들이 집단 행동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계속 커지고 있는 적자 때문입니다.
인천 지역 6개 광역버스 회사들의 지난해 적자는 약 22억 원.
올해는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만 19억 원 더 늘었습니다.
수도권 철도망 확충으로 승객까지 계속 줄면서 경영난을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신동완/인천 천지여객 대표 : "6개 업체가 합친다면 (적자가) 매년 30억 원 정도 됩니다. 더군다나, 금년도에 최저임금이 올랐기 때문에 내년도에 가중이 되죠."]
광역버스 운전기사들도 시내버스 기사들보다 근무시간은 길지만, 급여는 더 적다며 불만입니다.
[최광석/인천 광역버스 운전기사 : "시내버스는 21일 근무하고 광역버스는 26일 근무하는데, 임금 격차가 100여 만 원 납니다. 시내버스가 더 많죠."]
때문에, 광역버스 업체와 기사들은 시내버스와 같이 준공영제를 도입해 주지 않으면, 오는 21일부터 버스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서울 간 광역버스의 75%인 19개 노선, 259대의 발을 묶겠다는 것입니다.
인천시는 오는 16일까지 이같은 노선 폐지에 대한 수용 여부를 업체들에게 통보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인천시가 계속 운행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려도 광역버스 업체들이 운행 중단을 강행할 경우, 이를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이미 올해 시내버스에 천 억 원 이상을 지원하는 인천시는 광역버스 추가 지원에 곤란한 입장입니다.
[오흥석/인천시 교통국장 : "갑자기 1~2년 사이에 7~800억, 천 억 원이 늘어나는 시점에서는 다시 한번 제도 개선을 하든 뭘 하든..."]
인천시는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인건비 상승을 오롯이 떠안기 어렵다며, 내심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교통대란으로 배수진을 친 광역버스 업계와 인천시의 협상은 다음주 후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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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광역버스 “준공영제 안되면 21일부터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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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10 21:40:10
- 수정2018-08-10 21: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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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업체들이 열악한 경영 지원을 요구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시내버스와 같이 준공영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오는 21일부터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원없는 광역버스, 더 이상은 운행 불가!"]
광역버스 업체들이 집단 행동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계속 커지고 있는 적자 때문입니다.
인천 지역 6개 광역버스 회사들의 지난해 적자는 약 22억 원.
올해는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만 19억 원 더 늘었습니다.
수도권 철도망 확충으로 승객까지 계속 줄면서 경영난을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신동완/인천 천지여객 대표 : "6개 업체가 합친다면 (적자가) 매년 30억 원 정도 됩니다. 더군다나, 금년도에 최저임금이 올랐기 때문에 내년도에 가중이 되죠."]
광역버스 운전기사들도 시내버스 기사들보다 근무시간은 길지만, 급여는 더 적다며 불만입니다.
[최광석/인천 광역버스 운전기사 : "시내버스는 21일 근무하고 광역버스는 26일 근무하는데, 임금 격차가 100여 만 원 납니다. 시내버스가 더 많죠."]
때문에, 광역버스 업체와 기사들은 시내버스와 같이 준공영제를 도입해 주지 않으면, 오는 21일부터 버스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서울 간 광역버스의 75%인 19개 노선, 259대의 발을 묶겠다는 것입니다.
인천시는 오는 16일까지 이같은 노선 폐지에 대한 수용 여부를 업체들에게 통보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인천시가 계속 운행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려도 광역버스 업체들이 운행 중단을 강행할 경우, 이를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이미 올해 시내버스에 천 억 원 이상을 지원하는 인천시는 광역버스 추가 지원에 곤란한 입장입니다.
[오흥석/인천시 교통국장 : "갑자기 1~2년 사이에 7~800억, 천 억 원이 늘어나는 시점에서는 다시 한번 제도 개선을 하든 뭘 하든..."]
인천시는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인건비 상승을 오롯이 떠안기 어렵다며, 내심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교통대란으로 배수진을 친 광역버스 업계와 인천시의 협상은 다음주 후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업체들이 열악한 경영 지원을 요구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시내버스와 같이 준공영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오는 21일부터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원없는 광역버스, 더 이상은 운행 불가!"]
광역버스 업체들이 집단 행동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계속 커지고 있는 적자 때문입니다.
인천 지역 6개 광역버스 회사들의 지난해 적자는 약 22억 원.
올해는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만 19억 원 더 늘었습니다.
수도권 철도망 확충으로 승객까지 계속 줄면서 경영난을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신동완/인천 천지여객 대표 : "6개 업체가 합친다면 (적자가) 매년 30억 원 정도 됩니다. 더군다나, 금년도에 최저임금이 올랐기 때문에 내년도에 가중이 되죠."]
광역버스 운전기사들도 시내버스 기사들보다 근무시간은 길지만, 급여는 더 적다며 불만입니다.
[최광석/인천 광역버스 운전기사 : "시내버스는 21일 근무하고 광역버스는 26일 근무하는데, 임금 격차가 100여 만 원 납니다. 시내버스가 더 많죠."]
때문에, 광역버스 업체와 기사들은 시내버스와 같이 준공영제를 도입해 주지 않으면, 오는 21일부터 버스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서울 간 광역버스의 75%인 19개 노선, 259대의 발을 묶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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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천시가 계속 운행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려도 광역버스 업체들이 운행 중단을 강행할 경우, 이를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이미 올해 시내버스에 천 억 원 이상을 지원하는 인천시는 광역버스 추가 지원에 곤란한 입장입니다.
[오흥석/인천시 교통국장 : "갑자기 1~2년 사이에 7~800억, 천 억 원이 늘어나는 시점에서는 다시 한번 제도 개선을 하든 뭘 하든..."]
인천시는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인건비 상승을 오롯이 떠안기 어렵다며, 내심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교통대란으로 배수진을 친 광역버스 업계와 인천시의 협상은 다음주 후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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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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