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여행사에 단체관광 잠정중단 통보

입력 2018.08.11 (07:01) 수정 2018.08.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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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중국 내 주요 여행사들에게 오늘부터 외국인의 단체관광을 일시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여행 상품을 파는 중국의 주요 여행사들이 지난 9일 일제히 북측으로부터 갑작스런 통보를 받았습니다.

북측이 오늘부터 이달 말까지, 또는 다음달 5일까지 한시적으로 북한으로 오는 단체관광객들을 받지 않겠다는 겁니다.

사유는 여행사마다 제각각이었습니다.

최근 폭우로 인한 피해 때문이라거나, 객실 예약이 다 마감되어서, 또는 평양 시내 호텔들이 일제히 수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라는 등 여행사마다 방북 중단 통보를 받은 사유가 달랐다고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측이 외국인 관광을 중단시킨 실제 이유는 따로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다음달 9일 정권수립 70주년인 9·9절을 앞두고 있어서, 이 기간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최고위급 인사의 방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북한을 방문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 등과 만나면서, 시 주석의 방북도 논의했을 것이란 추정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고, 시 주석의 방북은 주변 정세와 여건이 중요한데, 현재로썬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고 우리 외교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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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중국여행사에 단체관광 잠정중단 통보
    • 입력 2018-08-11 07:02:22
    • 수정2018-08-11 07: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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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중국 내 주요 여행사들에게 오늘부터 외국인의 단체관광을 일시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여행 상품을 파는 중국의 주요 여행사들이 지난 9일 일제히 북측으로부터 갑작스런 통보를 받았습니다.

북측이 오늘부터 이달 말까지, 또는 다음달 5일까지 한시적으로 북한으로 오는 단체관광객들을 받지 않겠다는 겁니다.

사유는 여행사마다 제각각이었습니다.

최근 폭우로 인한 피해 때문이라거나, 객실 예약이 다 마감되어서, 또는 평양 시내 호텔들이 일제히 수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라는 등 여행사마다 방북 중단 통보를 받은 사유가 달랐다고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측이 외국인 관광을 중단시킨 실제 이유는 따로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다음달 9일 정권수립 70주년인 9·9절을 앞두고 있어서, 이 기간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최고위급 인사의 방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북한을 방문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 등과 만나면서, 시 주석의 방북도 논의했을 것이란 추정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고, 시 주석의 방북은 주변 정세와 여건이 중요한데, 현재로썬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고 우리 외교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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