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르면 내일 송인배·백원우 소환…김경수 구속영장 검토

입력 2018.08.11 (07:14) 수정 2018.08.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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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특검팀이 이르면 내일 송인배, 백원우 청와대 비서관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스무 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치고 어제 새벽 돌아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내일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송 비서관은 2016년 6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드루킹을 소개한 인물입니다.

드루킹의 요청으로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 A 씨가 송 비서관과 함께 만남을 주선한 겁니다.

[당시 경공모 회원 A 씨/음성변조 : "(제가 김경수 전 의원을) 직접 아는 것은 아니니까 송인배 부장 통해서 연락해 달라고 하면 신뢰도도 있고 하면 되겠구나 생각을 했었죠."]

이날 사례비로 100만 원을 받은 송 비서관은 2017년 2월까지 드루킹을 4차례 더 만났고, 추가로 100만 원을 받았습니다.

백원우 비서관은 지난 3월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던 도모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특히 드루킹이 경찰 압수수색을 받고 있을 때 도 변호사에게 연락해 약속을 잡은 경위를 놓고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다만 특검은 이들이 참고인인 만큼 언제 소환할 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강한 항의를 받았다고도 밝혀 '눈치 보기'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지난 9일 3시간 반 동안 드루킹과 대질조사를 받은 김 지사는 "킹크랩 시연을 본 적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다만 센다이 총영사직 제안에 대해선 "인사수석실 의견을 그대로 전달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2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말 동안 논의를 거쳐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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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8-11 07: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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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팀이 이르면 내일 송인배, 백원우 청와대 비서관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스무 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치고 어제 새벽 돌아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내일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송 비서관은 2016년 6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드루킹을 소개한 인물입니다.

드루킹의 요청으로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 A 씨가 송 비서관과 함께 만남을 주선한 겁니다.

[당시 경공모 회원 A 씨/음성변조 : "(제가 김경수 전 의원을) 직접 아는 것은 아니니까 송인배 부장 통해서 연락해 달라고 하면 신뢰도도 있고 하면 되겠구나 생각을 했었죠."]

이날 사례비로 100만 원을 받은 송 비서관은 2017년 2월까지 드루킹을 4차례 더 만났고, 추가로 100만 원을 받았습니다.

백원우 비서관은 지난 3월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던 도모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특히 드루킹이 경찰 압수수색을 받고 있을 때 도 변호사에게 연락해 약속을 잡은 경위를 놓고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다만 특검은 이들이 참고인인 만큼 언제 소환할 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강한 항의를 받았다고도 밝혀 '눈치 보기'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지난 9일 3시간 반 동안 드루킹과 대질조사를 받은 김 지사는 "킹크랩 시연을 본 적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다만 센다이 총영사직 제안에 대해선 "인사수석실 의견을 그대로 전달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2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말 동안 논의를 거쳐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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