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 파업…휴가철 불똥

입력 2018.08.11 (07:26) 수정 2018.08.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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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최대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가 어제 '하루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휴가철을 맞은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라이언에어는 단체협상과 관련해 노사 간에 크고 작은 마찰이 계속되고 있어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항 한쪽 편에 라이언에어 항공기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공항 터미널의 탑승 수속대는 텅 비어 있습니다.

유럽의 최대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 조종사들이 어제 24시간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이번 파업으로 라이언에어 소속 항공기 400여 편의 비행이 취소되면서 5만여 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승객들은 문자나 이메일로 운항 취소 소식을 통보받았습니다.

[니콜라이 구에데슈/라이언에어 이용객 : "파업으로 좀 더 나은 계약을 하려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승객을 희생시키는 것은 부끄런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방법이 있을겁니다."]

라이언에어 노조는 본사가 있는 아일랜드가 아닌 근무지 국가의 노동관계법을 적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알란 반알데바이렐드/벨기에 조종사협회 회장 : "중요한 점은 사측이 지금까지도 4,000명의 조종사와 10,000명의 승무원에게 아일랜드 노동법을 적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번 파업 참가자들은 독일과 스웨덴, 벨기에 등 5개 나라 라이언에어 조종사들입니다.

최근 들어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조종사 부족 현상이 빚어짐에 따라 노사 협상에서 조종사들의 목소리도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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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 파업…휴가철 불똥
    • 입력 2018-08-11 07:30:22
    • 수정2018-08-11 07: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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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최대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가 어제 '하루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휴가철을 맞은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라이언에어는 단체협상과 관련해 노사 간에 크고 작은 마찰이 계속되고 있어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항 한쪽 편에 라이언에어 항공기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공항 터미널의 탑승 수속대는 텅 비어 있습니다.

유럽의 최대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 조종사들이 어제 24시간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이번 파업으로 라이언에어 소속 항공기 400여 편의 비행이 취소되면서 5만여 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승객들은 문자나 이메일로 운항 취소 소식을 통보받았습니다.

[니콜라이 구에데슈/라이언에어 이용객 : "파업으로 좀 더 나은 계약을 하려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승객을 희생시키는 것은 부끄런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방법이 있을겁니다."]

라이언에어 노조는 본사가 있는 아일랜드가 아닌 근무지 국가의 노동관계법을 적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알란 반알데바이렐드/벨기에 조종사협회 회장 : "중요한 점은 사측이 지금까지도 4,000명의 조종사와 10,000명의 승무원에게 아일랜드 노동법을 적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번 파업 참가자들은 독일과 스웨덴, 벨기에 등 5개 나라 라이언에어 조종사들입니다.

최근 들어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조종사 부족 현상이 빚어짐에 따라 노사 협상에서 조종사들의 목소리도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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