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 사무총장 ‘대북 제재’ 언급에 “경솔하다” 비난

입력 2018.08.11 (10:08) 수정 2018.08.11 (10: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이 최근 일본을 방문해 대북 제재와 북한 비핵화를 언급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난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는 현지시간 오늘(10일) 성명을 통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은 특정 국가를 기쁘게 하고자 제재를 위한 합창을 부를 게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현재 상황에 도움이 되는 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언급한 '특정 국가'는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 때까지 제재를 강력히 유지해야 한다는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대표부는 구테흐스 총장에 대해 "경솔하다"면서 "전 세계가 싱가포르에서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과 공동성명을 지지하고 환영하는 시점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언급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방일 기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제재에 대한 쿠테흐스 사무총장의 언급을 겨냥한 것입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8일 도쿄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구테흐스 사무총장 간의 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북한은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일원이 될 수 있다고 당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요구하는 미국과 제재 해제 및 종전선언을 요구하는 북한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북측이 유엔 사무총장의 비핵화와 제재 관련 발언에 강한 거부감을 표출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유엔 사무총장 ‘대북 제재’ 언급에 “경솔하다” 비난
    • 입력 2018-08-11 10:08:55
    • 수정2018-08-11 10:13:32
    국제
북한이 최근 일본을 방문해 대북 제재와 북한 비핵화를 언급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난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는 현지시간 오늘(10일) 성명을 통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은 특정 국가를 기쁘게 하고자 제재를 위한 합창을 부를 게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현재 상황에 도움이 되는 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언급한 '특정 국가'는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 때까지 제재를 강력히 유지해야 한다는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대표부는 구테흐스 총장에 대해 "경솔하다"면서 "전 세계가 싱가포르에서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과 공동성명을 지지하고 환영하는 시점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언급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방일 기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제재에 대한 쿠테흐스 사무총장의 언급을 겨냥한 것입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8일 도쿄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구테흐스 사무총장 간의 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북한은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일원이 될 수 있다고 당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요구하는 미국과 제재 해제 및 종전선언을 요구하는 북한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북측이 유엔 사무총장의 비핵화와 제재 관련 발언에 강한 거부감을 표출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