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송인배 靑비서관 참고인 조사…드루킹도 소환

입력 2018.08.12 (09:23) 수정 2018.08.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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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늘(12일)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송 비서관은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서울 강남역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송 비서관을 상대로 '드루킹' 김동원 씨를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소개해준 경위와 드루킹이 청와대와 여권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후 2시 드루킹도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데, 송 비서관과 대질 조사는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김 지사에게 왜 드루킹을 소개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송 비서관은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조사에 성실하고 임하고, 구체적 내용은 조사 이후에 알려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드루킹 측에서 받은 간담회 참석비 명목의 200만 원에 다른 목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갔다 와서 얘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드루킹의 댓글조작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송 비서관은 2016년 6월 경공모 회원에게 드루킹을 소개받아 김경수 지사에게 연결해줘 특검의 조사 대상이 됐습니다.

드루킹 측으로부터 사례비 명목 등으로 100만 원을 받은 송 비서관은 2017년 2월까지 '드루킹'을 4차례 더 만났고, 추가로 100만 원을 받는 등 모두 2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청와대 자체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특검은 조만간 백원우 민정비서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백 비서관은 지난 3월 28일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 변호사와 면담했고, 앞서 3월 21일 '드루킹'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을 때 도 변호사에게 연락해 "면접을 보자"고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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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늘(12일)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송 비서관은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서울 강남역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송 비서관을 상대로 '드루킹' 김동원 씨를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소개해준 경위와 드루킹이 청와대와 여권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후 2시 드루킹도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데, 송 비서관과 대질 조사는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김 지사에게 왜 드루킹을 소개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송 비서관은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조사에 성실하고 임하고, 구체적 내용은 조사 이후에 알려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드루킹 측에서 받은 간담회 참석비 명목의 200만 원에 다른 목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갔다 와서 얘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드루킹의 댓글조작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송 비서관은 2016년 6월 경공모 회원에게 드루킹을 소개받아 김경수 지사에게 연결해줘 특검의 조사 대상이 됐습니다.

드루킹 측으로부터 사례비 명목 등으로 100만 원을 받은 송 비서관은 2017년 2월까지 '드루킹'을 4차례 더 만났고, 추가로 100만 원을 받는 등 모두 2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청와대 자체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특검은 조만간 백원우 민정비서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백 비서관은 지난 3월 28일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 변호사와 면담했고, 앞서 3월 21일 '드루킹'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을 때 도 변호사에게 연락해 "면접을 보자"고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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