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장관 “북측 일정 감안해 회담 날짜 9월 안으로 협의”

입력 2018.08.13 (15:29) 수정 2018.08.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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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3일)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가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측의 일정을 감안해 남북정상회담을 9월 안에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초청하는 북측의 입장이 중요하고 그런 부분에서 가급적 빨리 하자는 방향에서 논의가 됐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여러가지 상황을 좀더 보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우리 정부가 "여러가지 남북간 논의한 사항이 있고 정상 차원에서 남북관계의 획기적 발전과 비핵화 측면에서도 논의할 사항이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북측과 협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오늘 논의가 이뤄지면서 가을정상회담은 일단 준비에 착수했다고 표현해도 틀리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관련해 "개보수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개소식을 조만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개소식 일정은 개성에 있는 인원들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고 개소식을 의의있게 서로 진행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조 장관은 오늘 회담 자리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 철도 도로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대북제재와 관련해서도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그런 틀 속에서 남북관계가, 발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걸 공동으로 해나가자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는 "북측은 나름대로 비핵화와 관련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우리는 북미간 진행되고 있는 협상이 좀 더 빨리 이뤄질 수 있게 해야 되고 이를 위해 남북관계가 북미관계와 함께 선순환 구도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는 맥락에서 논의가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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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명균 장관 “북측 일정 감안해 회담 날짜 9월 안으로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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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8-13 15:44:33
    정치
오늘(13일)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가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측의 일정을 감안해 남북정상회담을 9월 안에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초청하는 북측의 입장이 중요하고 그런 부분에서 가급적 빨리 하자는 방향에서 논의가 됐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여러가지 상황을 좀더 보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우리 정부가 "여러가지 남북간 논의한 사항이 있고 정상 차원에서 남북관계의 획기적 발전과 비핵화 측면에서도 논의할 사항이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북측과 협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오늘 논의가 이뤄지면서 가을정상회담은 일단 준비에 착수했다고 표현해도 틀리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관련해 "개보수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개소식을 조만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개소식 일정은 개성에 있는 인원들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고 개소식을 의의있게 서로 진행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조 장관은 오늘 회담 자리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 철도 도로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대북제재와 관련해서도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그런 틀 속에서 남북관계가, 발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걸 공동으로 해나가자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는 "북측은 나름대로 비핵화와 관련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우리는 북미간 진행되고 있는 협상이 좀 더 빨리 이뤄질 수 있게 해야 되고 이를 위해 남북관계가 북미관계와 함께 선순환 구도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는 맥락에서 논의가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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