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절도’ 수송업체 직원 검거…수중엔 고작 4백 뿐

입력 2018.08.13 (19:20) 수정 2018.08.1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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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금 수송 차량에서 2억여 원을 훔쳐 달아났던 수송업체 직원이 엿새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붙잡고 봤더니 수중에는 4백만 원만 남아있었습니다.

보도에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에서 내려 가방을 메고 유유히 사라지는 한 남성, 현금 수송 차량에 있던 2억여 원을 훔친 뒤 달아났던 수송업체 직원 31살 정 모 씨입니다.

정 씨는 지난 7일 천안의 한 대형마트에 주차한 현금 수송 차량에서 동료 두 명이 현금 자동입출금기에 돈을 넣으러 간 사이 2억 3천여만 원을 훔친 뒤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사흘 후 경기도 평택에서 해당 승용차가 발견됐지만 이렇다 할 단서가 없어 행방을 찾지 못하다가 정 씨가 탄 택시가 CCTV에 찍히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택시기사에게서 행선지가 보령이라는 사실을 알아냈고 탐문수사 끝에 오늘 낮 12시쯤 충남 대천해수욕장 인근의 한 모텔에서 정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체포 당시 정 씨의 수중에 있던 돈은 훔친 2억여 원 가운데 4백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조상규/천안 서북경찰서 형사과장 : "나머지 돈에 대해서는 본인이 서울에서 택시를 타고 오면서 버렸다고는 하지만 어딘가에 숨겨 놓은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정 씨가 세상을 비관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훔친 돈의 사용처 등을 집중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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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억 절도’ 수송업체 직원 검거…수중엔 고작 4백 뿐
    • 입력 2018-08-13 19:22:26
    • 수정2018-08-13 19:39:43
    뉴스 7
[앵커]

현금 수송 차량에서 2억여 원을 훔쳐 달아났던 수송업체 직원이 엿새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붙잡고 봤더니 수중에는 4백만 원만 남아있었습니다.

보도에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에서 내려 가방을 메고 유유히 사라지는 한 남성, 현금 수송 차량에 있던 2억여 원을 훔친 뒤 달아났던 수송업체 직원 31살 정 모 씨입니다.

정 씨는 지난 7일 천안의 한 대형마트에 주차한 현금 수송 차량에서 동료 두 명이 현금 자동입출금기에 돈을 넣으러 간 사이 2억 3천여만 원을 훔친 뒤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사흘 후 경기도 평택에서 해당 승용차가 발견됐지만 이렇다 할 단서가 없어 행방을 찾지 못하다가 정 씨가 탄 택시가 CCTV에 찍히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택시기사에게서 행선지가 보령이라는 사실을 알아냈고 탐문수사 끝에 오늘 낮 12시쯤 충남 대천해수욕장 인근의 한 모텔에서 정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체포 당시 정 씨의 수중에 있던 돈은 훔친 2억여 원 가운데 4백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조상규/천안 서북경찰서 형사과장 : "나머지 돈에 대해서는 본인이 서울에서 택시를 타고 오면서 버렸다고는 하지만 어딘가에 숨겨 놓은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정 씨가 세상을 비관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훔친 돈의 사용처 등을 집중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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