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교 실종 소방관 2명, 숨진 채 발견

입력 2018.08.13 (21:37) 수정 2018.08.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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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경기도 김포시 한강 하구에서 소방 보트가 뒤집히면서 실종된 소방관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종일 진행됐는데요.

실종됐던 소방관 2명 모두 오늘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염기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종 소방관들을 찾는 이틀째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8시간만인 오후 2시쯤 먼저 심 모 소방교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실종 현장에서 행주대교 방향으로 200미터 떨어진 물 위에 떠있는 걸 수색작업을 돕던 민간인 보트가 발견해 소방 당국에 통보했습니다.

[지화경/심 모 소방교 최초 발견자 : "멀리서 무언가 물체가 있어서, 지금 상황이 이런 상황이라 하나라도 더 확인해야겠다는 차원에서 가보니 역시 희생자 분이었어요."]

수색 작업엔 헬기 5대와 소방·군경 등 천 백여 명이 동원됐지만 사고현장 주변의 빠른 유속 때문에 한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밀물과 썰물의 변화에 따라 물의 흐름이 수시로 바뀌는 점도 수색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3시간 넘게 지난 오후 5시 20분쯤 남은 실종자인 오 모 소방장의 시신을 제트스키를 타고 수색 중이던 소방대원이 발견했습니다.

심 소방교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반대 방향으로 7km 떨어진 일산대교 부근입니다.

소방 당국은 수중보 일대 강한 물살에 보트가 휩쓸려 사고가 난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배명호/김포소방서장 : "심한 물살에 의해서 수중보 밑의 와류로 끌려들어간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두 소방대원 모두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은 경력이 있는 수난구조 분야의 베테랑들이어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가 장례위원장을 맡고 경기도소방본부가 주관하는 경기도청장으로 장례를 치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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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대교 실종 소방관 2명, 숨진 채 발견
    • 입력 2018-08-13 21:38:14
    • 수정2018-08-13 21:49:15
    뉴스9(경인)
[앵커]

어제 경기도 김포시 한강 하구에서 소방 보트가 뒤집히면서 실종된 소방관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종일 진행됐는데요.

실종됐던 소방관 2명 모두 오늘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염기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종 소방관들을 찾는 이틀째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8시간만인 오후 2시쯤 먼저 심 모 소방교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실종 현장에서 행주대교 방향으로 200미터 떨어진 물 위에 떠있는 걸 수색작업을 돕던 민간인 보트가 발견해 소방 당국에 통보했습니다.

[지화경/심 모 소방교 최초 발견자 : "멀리서 무언가 물체가 있어서, 지금 상황이 이런 상황이라 하나라도 더 확인해야겠다는 차원에서 가보니 역시 희생자 분이었어요."]

수색 작업엔 헬기 5대와 소방·군경 등 천 백여 명이 동원됐지만 사고현장 주변의 빠른 유속 때문에 한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밀물과 썰물의 변화에 따라 물의 흐름이 수시로 바뀌는 점도 수색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3시간 넘게 지난 오후 5시 20분쯤 남은 실종자인 오 모 소방장의 시신을 제트스키를 타고 수색 중이던 소방대원이 발견했습니다.

심 소방교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반대 방향으로 7km 떨어진 일산대교 부근입니다.

소방 당국은 수중보 일대 강한 물살에 보트가 휩쓸려 사고가 난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배명호/김포소방서장 : "심한 물살에 의해서 수중보 밑의 와류로 끌려들어간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두 소방대원 모두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은 경력이 있는 수난구조 분야의 베테랑들이어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가 장례위원장을 맡고 경기도소방본부가 주관하는 경기도청장으로 장례를 치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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