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입국장 면세점 도입 검토…신규 소비 창출”

입력 2018.08.13 (21:36) 수정 2018.08.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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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공항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여론을 반영한 규제 혁신 차원의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해외 여행객 3천만 명 시대를 앞둔 지금까지, 출국할 때 샀던 면세품을 여행기간 내내 들고 다녀야 하는 건 고쳐나가야 할 생활 불편이자 불합리라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입국장 면세점의 도입은 해외여행 국민들의 불편을 덜어주면서 해외 소비의 일부를 국내 소비로 전환하고, 아울러 외국인들의 국내 신규 소비를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미 전 세계 71개 나라 135개 공항에서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고 이웃 일본과 중국도 확대하는 추세라는 점도 감안됐습니다.

입국장 면세점이 설치될 경우 기존 대기업 대신 중소기업들에게 진입 기회를 열어줄 것을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특히 중견·중소기업들에게 혜택이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함께 검토해 주기 바랍니다."]

다만, 입국장이 혼잡해지면 마약이나 테러범 추적이 어려워진다며, 보안상 우려 등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실제 공항 입국장 면세점 설치는 국회 입법을 통해 여러차례 시도됐지만, 세관 당국과 기존 면세점 업체 등의 반발로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청와대는 입국장 면세점 설치가 규제혁신 문제라고 못 박았습니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오랜 관행을 깨는 계기로 작용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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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입국장 면세점 도입 검토…신규 소비 창출”
    • 입력 2018-08-13 21:40:56
    • 수정2018-08-13 21: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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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공항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여론을 반영한 규제 혁신 차원의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해외 여행객 3천만 명 시대를 앞둔 지금까지, 출국할 때 샀던 면세품을 여행기간 내내 들고 다녀야 하는 건 고쳐나가야 할 생활 불편이자 불합리라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입국장 면세점의 도입은 해외여행 국민들의 불편을 덜어주면서 해외 소비의 일부를 국내 소비로 전환하고, 아울러 외국인들의 국내 신규 소비를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미 전 세계 71개 나라 135개 공항에서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고 이웃 일본과 중국도 확대하는 추세라는 점도 감안됐습니다.

입국장 면세점이 설치될 경우 기존 대기업 대신 중소기업들에게 진입 기회를 열어줄 것을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특히 중견·중소기업들에게 혜택이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함께 검토해 주기 바랍니다."]

다만, 입국장이 혼잡해지면 마약이나 테러범 추적이 어려워진다며, 보안상 우려 등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실제 공항 입국장 면세점 설치는 국회 입법을 통해 여러차례 시도됐지만, 세관 당국과 기존 면세점 업체 등의 반발로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청와대는 입국장 면세점 설치가 규제혁신 문제라고 못 박았습니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오랜 관행을 깨는 계기로 작용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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