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영양 듬뿍·착한 가격” 애호박 매력 속으로

입력 2018.08.14 (12:47) 수정 2018.08.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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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찌개에도, 볶음에도 빠지면 섭섭한 식재료가 있는데요.

바로 애호박이죠.

제철을 맞아서 영양도 풍부하고 단맛도 제대로 올랐는데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70%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오늘은 정보충전에서 넝쿨째 굴러온 영양 덩어리 '애호박'의 모든 것을 알아봅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소백산으로 둘러싸인 경북 영주입니다.

잘 익은 애호박 수확이 한창인데요.

토실토실 실하죠.

봄에 씨앗을 뿌려 여름에 열매를 맺습니다.

지금 한창 물오른 애호박은 특유의 단맛으로 여름철 밥상을 책임져왔는데요.

또한 비타민도 가득해 여름철 면역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차윤환/숭의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애호박에는 칼륨 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칼륨 성분은 고기나 짠 음식을 먹었을 때 (우리 몸에) 들어오는 나트륨을 빼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 너무 과한 성분을 빼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애호박은 값이 싸고 어느 요리에 넣어도 맛을 해치지 않아 꾸 준히 사랑받고 있는 식재료인데요.

올해는 그 값이 더 저렴해졌습니다.

[정선욱/애호박 농장 운영 : “작년에는 (산지 가격이) 애호박 한 개에 천 원씩 했는데 올해는 오백 원도 안 돼요. 생산 원가도 건지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에요. 그래서 애호박 농가들이 지금 다 어렵습니다.”]

애호박 농가가 늘면서 생산량은 많아지고 경기 침체로 소비량은 줄면서 애호박 가격이 하락한 건데요.

실제로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경우 애호박 한 개에 지난해는 4천 원 정도였는데, 올해는 1,200원으로 70% 정도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여름철 건강까지 책임지는 애호박, 그럼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정선욱/애호박 농장 운영 : “좋은 애호박을 만졌을 때 무르지 않고 들었을 때 크기에 비해 무거운 것이 좋은 애호박입니다.”]

그리고 애호박의 표면이 매끈하고 꼭지가 푸르고 싱싱하며 잘랐을 때 호박씨가 촘촘한 것이 좋은 애호박입니다.

가격까지 착해진 애호박입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 알아볼까요?

먼저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은 애호박 말이인데요.

깨끗이 씻은 애호박을 세로로 얇게 썰어 기름 두른 팬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줍니다.

기호에 맞게 채소와 버섯도 채 썰어 볶아주고요.

맛과 영양 풍부하게 해줄 소고기도 볶아줍니다.

[차윤환/숭의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소고기는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는 식품이지만 식이섬유와 비타민들이 부족한데요. 애호박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두 가지가 서로 상승효과를 내는 영양적 균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달콤한 애호박 위에 준비된 재료를 올려 돌돌 말아주면 한입에 쏙~ 더운 여름 입맛 살려줄 애호박 말이 완성입니다.

이거 한입이면 기력까지 채워주겠죠.

다음은 영양 듬뿍 애호박 잡채입니다.

애호박을 적당히 썰어 볶아주는데요.

이때, 손질 방법에 따라 식감이 달라집니다.

[송지윤/경기도 안양시 :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시면 물기를 제거한 뒤 볶아주면 되고요. 아삭한 식감을 원하시면 20분 정도 소금물에 담갔다가 볶아주시면 됩니다.”]

파프리카와 당근 등 손질한 채소를 볶아주고요.

간이 잘 배도록 미리 양념에 버무린 소고기도 볶아줍니다.

애호박과 함께 볶은 채소와 단백질 보충해 줄 소고기를 넣고 조물조물~ 잘 버무려주면 맛있고 영양 가득한 애호박 잡채 완성입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겠죠?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요리계의 감초 애호박.

그 달달한 맛으로 떨어진 입맛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면 어떨까요?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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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4 12:51:53
    • 수정2018-08-14 12:54:21
    뉴스 12
[앵커]

찌개에도, 볶음에도 빠지면 섭섭한 식재료가 있는데요.

바로 애호박이죠.

제철을 맞아서 영양도 풍부하고 단맛도 제대로 올랐는데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70%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오늘은 정보충전에서 넝쿨째 굴러온 영양 덩어리 '애호박'의 모든 것을 알아봅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소백산으로 둘러싸인 경북 영주입니다.

잘 익은 애호박 수확이 한창인데요.

토실토실 실하죠.

봄에 씨앗을 뿌려 여름에 열매를 맺습니다.

지금 한창 물오른 애호박은 특유의 단맛으로 여름철 밥상을 책임져왔는데요.

또한 비타민도 가득해 여름철 면역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차윤환/숭의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애호박에는 칼륨 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칼륨 성분은 고기나 짠 음식을 먹었을 때 (우리 몸에) 들어오는 나트륨을 빼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 너무 과한 성분을 빼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애호박은 값이 싸고 어느 요리에 넣어도 맛을 해치지 않아 꾸 준히 사랑받고 있는 식재료인데요.

올해는 그 값이 더 저렴해졌습니다.

[정선욱/애호박 농장 운영 : “작년에는 (산지 가격이) 애호박 한 개에 천 원씩 했는데 올해는 오백 원도 안 돼요. 생산 원가도 건지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에요. 그래서 애호박 농가들이 지금 다 어렵습니다.”]

애호박 농가가 늘면서 생산량은 많아지고 경기 침체로 소비량은 줄면서 애호박 가격이 하락한 건데요.

실제로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경우 애호박 한 개에 지난해는 4천 원 정도였는데, 올해는 1,200원으로 70% 정도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여름철 건강까지 책임지는 애호박, 그럼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정선욱/애호박 농장 운영 : “좋은 애호박을 만졌을 때 무르지 않고 들었을 때 크기에 비해 무거운 것이 좋은 애호박입니다.”]

그리고 애호박의 표면이 매끈하고 꼭지가 푸르고 싱싱하며 잘랐을 때 호박씨가 촘촘한 것이 좋은 애호박입니다.

가격까지 착해진 애호박입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 알아볼까요?

먼저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은 애호박 말이인데요.

깨끗이 씻은 애호박을 세로로 얇게 썰어 기름 두른 팬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줍니다.

기호에 맞게 채소와 버섯도 채 썰어 볶아주고요.

맛과 영양 풍부하게 해줄 소고기도 볶아줍니다.

[차윤환/숭의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소고기는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는 식품이지만 식이섬유와 비타민들이 부족한데요. 애호박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두 가지가 서로 상승효과를 내는 영양적 균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달콤한 애호박 위에 준비된 재료를 올려 돌돌 말아주면 한입에 쏙~ 더운 여름 입맛 살려줄 애호박 말이 완성입니다.

이거 한입이면 기력까지 채워주겠죠.

다음은 영양 듬뿍 애호박 잡채입니다.

애호박을 적당히 썰어 볶아주는데요.

이때, 손질 방법에 따라 식감이 달라집니다.

[송지윤/경기도 안양시 :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시면 물기를 제거한 뒤 볶아주면 되고요. 아삭한 식감을 원하시면 20분 정도 소금물에 담갔다가 볶아주시면 됩니다.”]

파프리카와 당근 등 손질한 채소를 볶아주고요.

간이 잘 배도록 미리 양념에 버무린 소고기도 볶아줍니다.

애호박과 함께 볶은 채소와 단백질 보충해 줄 소고기를 넣고 조물조물~ 잘 버무려주면 맛있고 영양 가득한 애호박 잡채 완성입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겠죠?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요리계의 감초 애호박.

그 달달한 맛으로 떨어진 입맛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면 어떨까요?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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