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로 멈춰 버린 네덜란드 ‘돔 타워’ 시계

입력 2018.08.14 (12:52) 수정 2018.08.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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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중부 위트레흐트.

이곳엔 높이 112미터의 네덜란드에서 가장 높은 교회 시계탑 '돔 타워'가 있습니다.

정시면 이곳에서 멋진 종소리가 울려 퍼지지만 어째 조용하기만 합니다.

꼼짝도 하지 않는 시계 바늘.

고장난 겁니다.

1857년에 제작된 이 시계는 주로 금속으로 돼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유난히 더운 올 여름 시계탑 내부의 온도가 상승했고 이로 인해 금속 톱니가 팽창해서 다른 부품에 걸려버린 겁니다.

타워 관리 책임자는 평소보다 타워 내부가 최근 무척 더웠다고 말합니다.

[반 엥겔렌부르크/돔 타워 관리책임자 : "시계가 있는 곳은 늘 잠긴 채 닫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오늘 아침에 올라가봤을 때 이미 30도 정도였습니다. 시계엔 너무 높은 온도죠. 견뎌낼 수가 없습니다."]

일단 축에 추를 걸고 곳곳에 윤활유를 뿌려가며 기계적으로 복구해 놓긴 했는데요, 이건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자칫 시계에 손상이 가거나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남은 것은 이제 날씨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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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위로 멈춰 버린 네덜란드 ‘돔 타워’ 시계
    • 입력 2018-08-14 12:54:07
    • 수정2018-08-14 14:25:34
    뉴스 12
네덜란드 중부 위트레흐트.

이곳엔 높이 112미터의 네덜란드에서 가장 높은 교회 시계탑 '돔 타워'가 있습니다.

정시면 이곳에서 멋진 종소리가 울려 퍼지지만 어째 조용하기만 합니다.

꼼짝도 하지 않는 시계 바늘.

고장난 겁니다.

1857년에 제작된 이 시계는 주로 금속으로 돼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유난히 더운 올 여름 시계탑 내부의 온도가 상승했고 이로 인해 금속 톱니가 팽창해서 다른 부품에 걸려버린 겁니다.

타워 관리 책임자는 평소보다 타워 내부가 최근 무척 더웠다고 말합니다.

[반 엥겔렌부르크/돔 타워 관리책임자 : "시계가 있는 곳은 늘 잠긴 채 닫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오늘 아침에 올라가봤을 때 이미 30도 정도였습니다. 시계엔 너무 높은 온도죠. 견뎌낼 수가 없습니다."]

일단 축에 추를 걸고 곳곳에 윤활유를 뿌려가며 기계적으로 복구해 놓긴 했는데요, 이건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자칫 시계에 손상이 가거나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남은 것은 이제 날씨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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