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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치는 중국산 태극기…국내 제조업체는 고사 직전
입력 2018.08.15 (19:17) 수정 2018.08.15 (19:39)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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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인 오늘,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태극기의 상당수가 저가의 중국산 수입품이라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가격 경쟁에서 뒤처진 국내 제조 태극기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태극기 생산 기반을 법으로 지원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극기를 생산하는 대구의 한 업체.

광복절을 앞둔 지금이 일 년 중 가장 바빠야 할 시기지만 올해는 한가합니다.

태극기 주문이 해마다 줄어들다가 올해는 아직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이상록/태극기 생산업체 실장 : "과거는 그래도 어느 정도 조금 있었거든요. 근데 요새는 전혀 없습니다. 원가는 그대로인데 중국산이 많이 들어오다 보니까 아무래도 우리가 조금 타격이 있지요."]

태극기 판매점을 찾아가 봤습니다.

매장 한켠에는 중국산 태극기가 수두룩합니다.

얇은 비닐과 종이로 만든 저가형 태극기는 개당 500원 정도로, 국내산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팔려나갑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태극기의 상당수는 이렇게, 깃봉 색깔이 다르거나, 깃봉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가상징물인 태극기마저 저가 중국산에 잠식당하면서 태극기 생산을 법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국내 생산 태극기를 우선 구매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명수/국회 보건복지위 위원장 : "국가의 상징성이라고 하는 그런 것을 크게 훼손하는 잘못된 현상이 아닌가. 미국은 주의 경우에도 반드시 미국산 성조기를 달도록 강제 규정이 있습니다."]

국내 제조 태극기를 보호하기 위해 개정 발의된 '대한민국국기법'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넉 달째 잠만 자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 판치는 중국산 태극기…국내 제조업체는 고사 직전
    • 입력 2018-08-15 19:18:59
    • 수정2018-08-15 19:39:00
    뉴스 7
[앵커]

광복절인 오늘,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태극기의 상당수가 저가의 중국산 수입품이라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가격 경쟁에서 뒤처진 국내 제조 태극기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태극기 생산 기반을 법으로 지원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극기를 생산하는 대구의 한 업체.

광복절을 앞둔 지금이 일 년 중 가장 바빠야 할 시기지만 올해는 한가합니다.

태극기 주문이 해마다 줄어들다가 올해는 아직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이상록/태극기 생산업체 실장 : "과거는 그래도 어느 정도 조금 있었거든요. 근데 요새는 전혀 없습니다. 원가는 그대로인데 중국산이 많이 들어오다 보니까 아무래도 우리가 조금 타격이 있지요."]

태극기 판매점을 찾아가 봤습니다.

매장 한켠에는 중국산 태극기가 수두룩합니다.

얇은 비닐과 종이로 만든 저가형 태극기는 개당 500원 정도로, 국내산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팔려나갑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태극기의 상당수는 이렇게, 깃봉 색깔이 다르거나, 깃봉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가상징물인 태극기마저 저가 중국산에 잠식당하면서 태극기 생산을 법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국내 생산 태극기를 우선 구매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명수/국회 보건복지위 위원장 : "국가의 상징성이라고 하는 그런 것을 크게 훼손하는 잘못된 현상이 아닌가. 미국은 주의 경우에도 반드시 미국산 성조기를 달도록 강제 규정이 있습니다."]

국내 제조 태극기를 보호하기 위해 개정 발의된 '대한민국국기법'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넉 달째 잠만 자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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