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어 고마울 뿐”…70년 기다린 설레는 이산 상봉
입력 2018.08.15 (21:10)
수정 2018.08.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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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0 일에는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립니다.
3 년 만에 다시 열리는 건데요.
꿈에도 그리던 북쪽의 혈육을 다시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는 맘을 가누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쪽의 이산가족들을 윤 진 기자가 먼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1.4 후퇴 때 인민군을 피해 석 달만 떨어져 있자던 게 이렇게 긴 이별이 될 줄 몰랐습니다.
꿈에서라도 잊을까, 그리웠던 딸이지만, 알아볼 수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황우석/89세/북측 딸 상봉 예정 : "오래 산 보람이 있네요. 고향 떠날 때 3살이었거든요. 근데 지금 68년이 됐어요. 71세야, 걔가."]
그 사이 부모님과 세 여동생, 부인은 모두 저세상 사람이 됐습니다.
[황우석/89세/북측 딸 상봉 예정 : "많이 미안하죠. (딸의) 어머니는 51세에 사망을 했더라고. 그 어려운 일을 전부다 걔가 겪었을 것 아닙니까."]
형님을 살아서 만난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늘 차분하고 자상했던 형.
[이수남/77세/북측 형 상봉 예정 : "살아 계시단다, 적십자사에서 연락이 왔다. 그러고 눈물이 막 나오더라고요."]
만나면 살아 있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제일 먼저 하고 싶습니다.
[이수남/77세/북측 형 상봉 예정 : "살아 계시는 게 참 우리한테 너무 고맙고 영광이라고. 부모님들의 한을 우리가 다 누리는 거죠."]
3년 만에 재개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우리쪽 상봉 대상자 93명, 북측 상봉 대상자 88명이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오는 20 일에는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립니다.
3 년 만에 다시 열리는 건데요.
꿈에도 그리던 북쪽의 혈육을 다시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는 맘을 가누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쪽의 이산가족들을 윤 진 기자가 먼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1.4 후퇴 때 인민군을 피해 석 달만 떨어져 있자던 게 이렇게 긴 이별이 될 줄 몰랐습니다.
꿈에서라도 잊을까, 그리웠던 딸이지만, 알아볼 수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황우석/89세/북측 딸 상봉 예정 : "오래 산 보람이 있네요. 고향 떠날 때 3살이었거든요. 근데 지금 68년이 됐어요. 71세야, 걔가."]
그 사이 부모님과 세 여동생, 부인은 모두 저세상 사람이 됐습니다.
[황우석/89세/북측 딸 상봉 예정 : "많이 미안하죠. (딸의) 어머니는 51세에 사망을 했더라고. 그 어려운 일을 전부다 걔가 겪었을 것 아닙니까."]
형님을 살아서 만난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늘 차분하고 자상했던 형.
[이수남/77세/북측 형 상봉 예정 : "살아 계시단다, 적십자사에서 연락이 왔다. 그러고 눈물이 막 나오더라고요."]
만나면 살아 있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제일 먼저 하고 싶습니다.
[이수남/77세/북측 형 상봉 예정 : "살아 계시는 게 참 우리한테 너무 고맙고 영광이라고. 부모님들의 한을 우리가 다 누리는 거죠."]
3년 만에 재개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우리쪽 상봉 대상자 93명, 북측 상봉 대상자 88명이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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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15 21: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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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 일에는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립니다.
3 년 만에 다시 열리는 건데요.
꿈에도 그리던 북쪽의 혈육을 다시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는 맘을 가누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쪽의 이산가족들을 윤 진 기자가 먼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1.4 후퇴 때 인민군을 피해 석 달만 떨어져 있자던 게 이렇게 긴 이별이 될 줄 몰랐습니다.
꿈에서라도 잊을까, 그리웠던 딸이지만, 알아볼 수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황우석/89세/북측 딸 상봉 예정 : "오래 산 보람이 있네요. 고향 떠날 때 3살이었거든요. 근데 지금 68년이 됐어요. 71세야, 걔가."]
그 사이 부모님과 세 여동생, 부인은 모두 저세상 사람이 됐습니다.
[황우석/89세/북측 딸 상봉 예정 : "많이 미안하죠. (딸의) 어머니는 51세에 사망을 했더라고. 그 어려운 일을 전부다 걔가 겪었을 것 아닙니까."]
형님을 살아서 만난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늘 차분하고 자상했던 형.
[이수남/77세/북측 형 상봉 예정 : "살아 계시단다, 적십자사에서 연락이 왔다. 그러고 눈물이 막 나오더라고요."]
만나면 살아 있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제일 먼저 하고 싶습니다.
[이수남/77세/북측 형 상봉 예정 : "살아 계시는 게 참 우리한테 너무 고맙고 영광이라고. 부모님들의 한을 우리가 다 누리는 거죠."]
3년 만에 재개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우리쪽 상봉 대상자 93명, 북측 상봉 대상자 88명이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오는 20 일에는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립니다.
3 년 만에 다시 열리는 건데요.
꿈에도 그리던 북쪽의 혈육을 다시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는 맘을 가누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쪽의 이산가족들을 윤 진 기자가 먼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1.4 후퇴 때 인민군을 피해 석 달만 떨어져 있자던 게 이렇게 긴 이별이 될 줄 몰랐습니다.
꿈에서라도 잊을까, 그리웠던 딸이지만, 알아볼 수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황우석/89세/북측 딸 상봉 예정 : "오래 산 보람이 있네요. 고향 떠날 때 3살이었거든요. 근데 지금 68년이 됐어요. 71세야, 걔가."]
그 사이 부모님과 세 여동생, 부인은 모두 저세상 사람이 됐습니다.
[황우석/89세/북측 딸 상봉 예정 : "많이 미안하죠. (딸의) 어머니는 51세에 사망을 했더라고. 그 어려운 일을 전부다 걔가 겪었을 것 아닙니까."]
형님을 살아서 만난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늘 차분하고 자상했던 형.
[이수남/77세/북측 형 상봉 예정 : "살아 계시단다, 적십자사에서 연락이 왔다. 그러고 눈물이 막 나오더라고요."]
만나면 살아 있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제일 먼저 하고 싶습니다.
[이수남/77세/북측 형 상봉 예정 : "살아 계시는 게 참 우리한테 너무 고맙고 영광이라고. 부모님들의 한을 우리가 다 누리는 거죠."]
3년 만에 재개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우리쪽 상봉 대상자 93명, 북측 상봉 대상자 88명이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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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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