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총리, ‘교량붕괴’ 제노바에 12개월간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8.08.16 (01:58) 수정 2018.08.16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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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현지시간 15일 고속도로 교량붕괴로 39명이 숨진 제노바 지역에 12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콘테 총리는 이날 제노바에서 비상 내각 회의를 소집한 뒤 사고 원인과 관련된 검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지방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말했습니다.

콘테 총리는 "정의를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다"며 "모든 시민은 안전하게 여행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콘테 총리는 고속도로를 운영하는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유지보수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조사할 것이라며 더 엄격한 규정을 요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리구리아 주 제노바에서는 14일 오전 A10 고속도로 구간에 있는 모란디 다리의 일부 상판과 교각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차량 30여 대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15일까지 사망자는 39명으로 집계됐지만 구조 당국은 콘크리트 잔해에 묻힌 사망자나 부상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교통 당국은 모란디 다리 아래에 있는 아파트 주민들을 모두 다른 지역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다리 아래 아파트엔 모두 630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닐로 토니넬리 교통부 장관은 "모란디 다리와 그 밑에 있는 주택들은 모두 다 새로 지어야 한다"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에 재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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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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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6 01:58:57
    • 수정2018-08-16 03:28:04
    국제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현지시간 15일 고속도로 교량붕괴로 39명이 숨진 제노바 지역에 12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콘테 총리는 이날 제노바에서 비상 내각 회의를 소집한 뒤 사고 원인과 관련된 검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지방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말했습니다.

콘테 총리는 "정의를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다"며 "모든 시민은 안전하게 여행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콘테 총리는 고속도로를 운영하는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유지보수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조사할 것이라며 더 엄격한 규정을 요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리구리아 주 제노바에서는 14일 오전 A10 고속도로 구간에 있는 모란디 다리의 일부 상판과 교각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차량 30여 대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15일까지 사망자는 39명으로 집계됐지만 구조 당국은 콘크리트 잔해에 묻힌 사망자나 부상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교통 당국은 모란디 다리 아래에 있는 아파트 주민들을 모두 다른 지역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다리 아래 아파트엔 모두 630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닐로 토니넬리 교통부 장관은 "모란디 다리와 그 밑에 있는 주택들은 모두 다 새로 지어야 한다"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에 재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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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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