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경축사 코드는? ‘평화=경제’ 그리고 ‘여성’

입력 2018.08.16 (06:27) 수정 2018.08.1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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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핵심 메시지는 평화가 곧 경제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남북 경협, 특히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제안이 한반도 평화의 새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를 21차례, '경제'를 19차례 언급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안보를 넘어 경제적 이익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평화 경제, 경제 공동체의 꿈을 실현시킬 때 우리 경제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습니다."]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은 한반도 평화의 경제적 효과를 주변 국가로 확장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도로와 철도로 연결될 수 있는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 몽골 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까지 동북아 당사국 전체를 아울렀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남북 도로·철도 연결의 경제적 효과를 94조 2천억 원으로 추산했는데, 동북아 전체가 연결될 경우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이는 북미 대화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협력은 북한이 가장 바라는 것"이라며, "미국도 철도공동체에 투자 형식으로 참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축사의 또 다른 핵심 메시지는 7차례 언급된 '여성'이었습니다.

최근 남녀간의 사회적 갈등을 의식한 듯 여성 독립운동의 역사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성과 남성, 역할을 떠나 어떤 차별도 없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발굴해낼 것입니다."]

이번 광복절 경축식은 사상 처음으로 용산에서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용산이 일본의 군사기지였으며 한미 동맹이 시작된 곳이자, 생태자연공원으로 조성될 곳이라며, 아픈 역사와 평화 그리고 아름다운 미래가 함께 담겨있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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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6 06:28:27
    • 수정2018-08-16 06: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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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핵심 메시지는 평화가 곧 경제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남북 경협, 특히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제안이 한반도 평화의 새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를 21차례, '경제'를 19차례 언급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안보를 넘어 경제적 이익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평화 경제, 경제 공동체의 꿈을 실현시킬 때 우리 경제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습니다."]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은 한반도 평화의 경제적 효과를 주변 국가로 확장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도로와 철도로 연결될 수 있는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 몽골 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까지 동북아 당사국 전체를 아울렀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남북 도로·철도 연결의 경제적 효과를 94조 2천억 원으로 추산했는데, 동북아 전체가 연결될 경우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이는 북미 대화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협력은 북한이 가장 바라는 것"이라며, "미국도 철도공동체에 투자 형식으로 참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축사의 또 다른 핵심 메시지는 7차례 언급된 '여성'이었습니다.

최근 남녀간의 사회적 갈등을 의식한 듯 여성 독립운동의 역사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성과 남성, 역할을 떠나 어떤 차별도 없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발굴해낼 것입니다."]

이번 광복절 경축식은 사상 처음으로 용산에서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용산이 일본의 군사기지였으며 한미 동맹이 시작된 곳이자, 생태자연공원으로 조성될 곳이라며, 아픈 역사와 평화 그리고 아름다운 미래가 함께 담겨있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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