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다리 붕괴 참사’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8.08.16 (06:50) 수정 2018.08.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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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 다리가 무너져내린 이탈리아 제노바 일대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최소 39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참사 현장에서는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센 폭우 속에 탑이 쓰러지고, 교각이 주저앉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이탈리아 제노바의 모란디 다리 붕괴모습입니다.

참사 이틀째, 참혹한 붕괴 현장의 모습이 생생히 드러나고있고, 다리 잔해 사이로 크레인과 헬기가 동원돼 필사적인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공식 발표된 사망자는 최소 39명이지만 추가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추정했습니다.

붕괴원인을 놓고 수사가 시작됐지만 정의를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다며 이탈리아 총리는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콘테/이탈리아 총리 : "14일 오전에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12개월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초기 응급 구조를 위한 5백만 유로의 예산도 긴급 편성했습니다.

다리 아래 살던 주민들은 모두 이주하게 될 예정입니다.

지은지 50년 된 이 다리는 여러번 보수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안토니오 브랜시치/제노바 대학 교수 : "재건축이나 보수하는 비용이 크게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다리를 보수 중이었지만, 다리를 교체해야하는 시기가 이미 지났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전국의 노후 교량 안전 진단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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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다리 붕괴 참사’ 비상사태 선포
    • 입력 2018-08-16 06:51:17
    • 수정2018-08-16 0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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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 다리가 무너져내린 이탈리아 제노바 일대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최소 39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참사 현장에서는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센 폭우 속에 탑이 쓰러지고, 교각이 주저앉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이탈리아 제노바의 모란디 다리 붕괴모습입니다.

참사 이틀째, 참혹한 붕괴 현장의 모습이 생생히 드러나고있고, 다리 잔해 사이로 크레인과 헬기가 동원돼 필사적인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공식 발표된 사망자는 최소 39명이지만 추가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추정했습니다.

붕괴원인을 놓고 수사가 시작됐지만 정의를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다며 이탈리아 총리는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콘테/이탈리아 총리 : "14일 오전에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12개월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초기 응급 구조를 위한 5백만 유로의 예산도 긴급 편성했습니다.

다리 아래 살던 주민들은 모두 이주하게 될 예정입니다.

지은지 50년 된 이 다리는 여러번 보수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안토니오 브랜시치/제노바 대학 교수 : "재건축이나 보수하는 비용이 크게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다리를 보수 중이었지만, 다리를 교체해야하는 시기가 이미 지났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전국의 노후 교량 안전 진단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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