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빈곤 퇴치·부패 척결에 전력 다할 것”

입력 2018.08.16 (06:58) 수정 2018.08.1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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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이 현지시간 15일 취임했습니다.

압도 베니테스 대통령은 이날 수도 아순시온에서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등 남미 대통령들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열고 "빈곤 퇴치와 부패 척결에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국민이 빈곤과 실업에서 벗어나려면 폭넓은 성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면서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러닝메이트인 우고 벨라스케스도 이날 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2013년 상원의원에 당선된 뒤 2015년 상원의장을 거쳐 집권여당 콜로라도당의 후보가 된 압도는 콩, 소고기, 수력 발전 전기 수출에 의존하는 카르테스 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터라 시장개방을 지지하는 친시장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부패 척결을 위한 사법부 개혁 및 개헌, 무상교육 확대 및 국가 장학제도 활성화, 지역 보건소 역량 강화, 거시경제 안정 및 인프라 확대, 소농 지원 확대 등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는 70년에 육박하는 보수 우파 정권의 장기 집권 속에 곪아 터진 부패와 부의 불평등 해소라는 과제를 안고 5년 임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파라과이는 전체 인구의 10%가 농지의 92%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부의 불평등이 심하고,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26.4%가 여전히 빈곤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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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6 06:58:25
    • 수정2018-08-16 07:04:25
    국제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이 현지시간 15일 취임했습니다.

압도 베니테스 대통령은 이날 수도 아순시온에서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등 남미 대통령들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열고 "빈곤 퇴치와 부패 척결에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국민이 빈곤과 실업에서 벗어나려면 폭넓은 성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면서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러닝메이트인 우고 벨라스케스도 이날 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2013년 상원의원에 당선된 뒤 2015년 상원의장을 거쳐 집권여당 콜로라도당의 후보가 된 압도는 콩, 소고기, 수력 발전 전기 수출에 의존하는 카르테스 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터라 시장개방을 지지하는 친시장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부패 척결을 위한 사법부 개혁 및 개헌, 무상교육 확대 및 국가 장학제도 활성화, 지역 보건소 역량 강화, 거시경제 안정 및 인프라 확대, 소농 지원 확대 등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는 70년에 육박하는 보수 우파 정권의 장기 집권 속에 곪아 터진 부패와 부의 불평등 해소라는 과제를 안고 5년 임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파라과이는 전체 인구의 10%가 농지의 92%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부의 불평등이 심하고,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26.4%가 여전히 빈곤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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