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사 방북에 합의하고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루어지지 못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김정환 기자가 분석해 봅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방 현지 지도중이어서 만날 수 없었다는 게 면담 불발에 대한 북측의 해명입니다.
그러나 이런 해명은 오히려 궁색해 보입니다.
결국은 핵사태를 보는 남북의 시각과 입장이 아직은 다르다는 게 근본 이유로 보입니다.
남측으로서는 핵문제에 대한 총체적 우려를 전달하고 폐기 방법 등 해법을 제시하면서 북측에 과감한 결단을 촉구한 반면 북측으로서는 북미 대화 등 자신들의 해법에 남측의 지지를 희망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근식(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 남측의 기대와 북측의 기대가 서로 접점을 찾지 못했던 것이 결국은 김정일 위원장이 고민 끝에 만나지 않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기자: 이 같은 입장 차이는 김용순 노동당 대남 담당 비서가 임 특사와의 회담에서 북미 직접 대화와 불가침조약 체결, 민족 공조를 거듭 강조한 데서도 확인됩니다.
이제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을 무법정권으로 규정하는 등 미국은 여전히 강경하고 IAEA에서도 다시 UN안보리 회부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북 핵문제가 다자틀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긴 터널을 거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평화적이고 주도적인 해결 노력을 기울이려던 우리 정부의 입지도 위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북측이 차기 정부와도 남북간 협력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은 긍정적입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분석해 봅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방 현지 지도중이어서 만날 수 없었다는 게 면담 불발에 대한 북측의 해명입니다.
그러나 이런 해명은 오히려 궁색해 보입니다.
결국은 핵사태를 보는 남북의 시각과 입장이 아직은 다르다는 게 근본 이유로 보입니다.
남측으로서는 핵문제에 대한 총체적 우려를 전달하고 폐기 방법 등 해법을 제시하면서 북측에 과감한 결단을 촉구한 반면 북측으로서는 북미 대화 등 자신들의 해법에 남측의 지지를 희망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근식(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 남측의 기대와 북측의 기대가 서로 접점을 찾지 못했던 것이 결국은 김정일 위원장이 고민 끝에 만나지 않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기자: 이 같은 입장 차이는 김용순 노동당 대남 담당 비서가 임 특사와의 회담에서 북미 직접 대화와 불가침조약 체결, 민족 공조를 거듭 강조한 데서도 확인됩니다.
이제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을 무법정권으로 규정하는 등 미국은 여전히 강경하고 IAEA에서도 다시 UN안보리 회부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북 핵문제가 다자틀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긴 터널을 거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평화적이고 주도적인 해결 노력을 기울이려던 우리 정부의 입지도 위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북측이 차기 정부와도 남북간 협력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은 긍정적입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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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핵 긴장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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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1-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특사 방북에 합의하고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루어지지 못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김정환 기자가 분석해 봅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방 현지 지도중이어서 만날 수 없었다는 게 면담 불발에 대한 북측의 해명입니다.
그러나 이런 해명은 오히려 궁색해 보입니다.
결국은 핵사태를 보는 남북의 시각과 입장이 아직은 다르다는 게 근본 이유로 보입니다.
남측으로서는 핵문제에 대한 총체적 우려를 전달하고 폐기 방법 등 해법을 제시하면서 북측에 과감한 결단을 촉구한 반면 북측으로서는 북미 대화 등 자신들의 해법에 남측의 지지를 희망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근식(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 남측의 기대와 북측의 기대가 서로 접점을 찾지 못했던 것이 결국은 김정일 위원장이 고민 끝에 만나지 않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기자: 이 같은 입장 차이는 김용순 노동당 대남 담당 비서가 임 특사와의 회담에서 북미 직접 대화와 불가침조약 체결, 민족 공조를 거듭 강조한 데서도 확인됩니다.
이제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을 무법정권으로 규정하는 등 미국은 여전히 강경하고 IAEA에서도 다시 UN안보리 회부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북 핵문제가 다자틀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긴 터널을 거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평화적이고 주도적인 해결 노력을 기울이려던 우리 정부의 입지도 위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북측이 차기 정부와도 남북간 협력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은 긍정적입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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