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반기 이자이익 20조원 육박…작년보다 9.5% 늘어

입력 2018.08.16 (08:37) 수정 2018.08.16 (14: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 순이익이 8조4천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억원(4.0%)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비이자이익이 줄었지만, 이자이익이 늘어나고 대손 비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자이익은 19조 7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 7천억 원(9.5%) 증가했습니다. 총이익 22조 8천억 원 가운데, 이자 이익 비중은 86%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은행권에 따르면 이 가운데 4대 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의 이자이익은 11조, 지방은행은 2조 2천억 원으로 일반은행의 이자 이익 규모가 13조 3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2천104조3천억원)이 6.0% 늘어났고, 금리 상승기에 예대금리차(2.01%→2.08%)가 확대되면서 순이자마진(NIM·1.67%)도 0.06%포인트 올라간 덕분입니다.

대손 비용(1조원)도 신규 부실이 줄고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1조7천억원(-61.8%)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비이자이익은 3조원으로 전년 동기(4조6천억원) 대비 1조5천억원(-33.4%) 줄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일회성 주식매각이익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그 효과가 사라졌고, IFRS9 시행으로 유가증권 매매 순익(1천억원)이 1조3천억원 감소한 영향입니다.

또 환율이 오르면서 외환·파생 관련 이익(1조원)이 7천억원 줄었습니다.

영업 외 손익은 1천억원으로 4천억원(-79.3%) 줄었습니다. 자회사 등 투자지분 관련 이익(2천억원)이 3천억원 가량 줄어든 탓입니다.

법인세 비용(3조원)은 법인세율 인상 등의 영향으로 8천억원 증가했습니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9%,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9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 0.1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일반은행의 ROA와 ROE는 0.73%, 9.68%로 각각 0.02%포인트, 0.29%포인트 올랐고, 특수은행의 ROA와 ROE는 0.63%, 7.64%로 각각 0.06%포인트, 0.77%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실질총자산(평잔)은 2천437조7천억원으로 5.7% 증가했고 자기자본(평잔)은 190조원으로 5.3% 커졌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은행권 상반기 이자이익 20조원 육박…작년보다 9.5% 늘어
    • 입력 2018-08-16 08:37:05
    • 수정2018-08-16 14:41:00
    경제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 순이익이 8조4천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억원(4.0%)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비이자이익이 줄었지만, 이자이익이 늘어나고 대손 비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자이익은 19조 7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 7천억 원(9.5%) 증가했습니다. 총이익 22조 8천억 원 가운데, 이자 이익 비중은 86%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은행권에 따르면 이 가운데 4대 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의 이자이익은 11조, 지방은행은 2조 2천억 원으로 일반은행의 이자 이익 규모가 13조 3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2천104조3천억원)이 6.0% 늘어났고, 금리 상승기에 예대금리차(2.01%→2.08%)가 확대되면서 순이자마진(NIM·1.67%)도 0.06%포인트 올라간 덕분입니다.

대손 비용(1조원)도 신규 부실이 줄고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1조7천억원(-61.8%)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비이자이익은 3조원으로 전년 동기(4조6천억원) 대비 1조5천억원(-33.4%) 줄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일회성 주식매각이익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그 효과가 사라졌고, IFRS9 시행으로 유가증권 매매 순익(1천억원)이 1조3천억원 감소한 영향입니다.

또 환율이 오르면서 외환·파생 관련 이익(1조원)이 7천억원 줄었습니다.

영업 외 손익은 1천억원으로 4천억원(-79.3%) 줄었습니다. 자회사 등 투자지분 관련 이익(2천억원)이 3천억원 가량 줄어든 탓입니다.

법인세 비용(3조원)은 법인세율 인상 등의 영향으로 8천억원 증가했습니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9%,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9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 0.1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일반은행의 ROA와 ROE는 0.73%, 9.68%로 각각 0.02%포인트, 0.29%포인트 올랐고, 특수은행의 ROA와 ROE는 0.63%, 7.64%로 각각 0.06%포인트, 0.77%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실질총자산(평잔)은 2천437조7천억원으로 5.7% 증가했고 자기자본(평잔)은 190조원으로 5.3% 커졌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