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비핵화 전제, 남북경협 청사진 제시”

입력 2018.08.16 (09:31) 수정 2018.08.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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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 73주년 경축사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남북 경협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라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 간에 평화를 정착하고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진정한 광복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을 의미를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북한을 향해 경제협력을 통한 번영에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밝힌 겁니다.

단, 조건을 명확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야 본격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전제 조건을 달았지만 다음달 열릴 평양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의 과실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책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향후 30년 간 남북 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최소한 1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러면서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철도와 도로 연결은 올해 착공하는 게 목표라며 처음으로 시점을 밝혔습니다.

또 남북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제안했습니다.

철도를 매개로 한 경제 협력체를 만들자는 뜻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되어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로 이어질 것입니다."]

경의선과 경원선의 출발지였던 용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엔 독립유공자와 유족 등 2천2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다음달 평양에서 열릴 가을 정상회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북미 간의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는 주도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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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비핵화 전제, 남북경협 청사진 제시”
    • 입력 2018-08-16 09:33:38
    • 수정2018-08-16 09: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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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 73주년 경축사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남북 경협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라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 간에 평화를 정착하고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진정한 광복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을 의미를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북한을 향해 경제협력을 통한 번영에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밝힌 겁니다.

단, 조건을 명확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야 본격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전제 조건을 달았지만 다음달 열릴 평양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의 과실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책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향후 30년 간 남북 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최소한 1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러면서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철도와 도로 연결은 올해 착공하는 게 목표라며 처음으로 시점을 밝혔습니다.

또 남북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제안했습니다.

철도를 매개로 한 경제 협력체를 만들자는 뜻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되어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로 이어질 것입니다."]

경의선과 경원선의 출발지였던 용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엔 독립유공자와 유족 등 2천2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다음달 평양에서 열릴 가을 정상회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북미 간의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는 주도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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