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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대상 아닌 BMW 또 ‘불’…안전진단 거부당하기도
입력 2018.08.16 (09:37) 수정 2018.08.16 (09:40) 930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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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리콜 대상이 아닌 BMW 차에서 열 번 째로 불이 났습니다.

정부가 운행정지 절차를 밟고 있지만, 이 조치와는 상관없는 차에서도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서, 정부의 조치가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전북 임실에서 달리던 BMW에 불이 났습니다.

덜컹거리는 느낌이 있어 차를 세웠더니 엔진 쪽에서 연기가 새어나왔다는 운전자 진술은 다른 BMW 화재 때와 비슷합니다.

이 차는 정부와 BMW가 정한 리콜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리콜에서 제외됐는데도 불이 난건 올해 들어 10번째로 BMW 화재 네 건 중 한 건 꼴입니다.

화재가 잇따르는데도 리콜 대상이 아니고 별 조치가 없다는 게 오히려 더 불안해서 서비스센터를 찾아갔다가,

리콜 대상이 아니라고 안전 진단을 거부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준호/BMW 차주 : "접수가 일단 불가하고, 굳이 접수한다고 하면, 우선대상 차량의 점검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3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통보를 받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리콜 대상 중 안전 진단을 받지 않은 차는 운행을 정지시키겠다고 정부가 긴급 처방을 내놨지만, 리콜에서 빠진 채 화재가 이어지는 25%에 대해서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EGR 결함이 화재 원인이라는 BMW 주장을 고스란히 수용해 리콜 대상을 한정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국토부가 BMW 대변인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BMW에서 발표하는 리콜 차량에 한해서만 국토부에서도 리콜 조치를 내리는 이런 모순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콜 대상 차량이라고 해서 모두 안전진단을 완료한 것도 아닙니다.

어제도 긴급진단이 이어졌지만, 리콜 대상 가운데 아직 안전진단을 마치지 못한 차량은 전체 10만 6천 대 가운데 만 대가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 리콜 대상 아닌 BMW 또 ‘불’…안전진단 거부당하기도
    • 입력 2018-08-16 09:39:18
    • 수정2018-08-16 09:40:21
    930뉴스
[앵커]

오늘은 리콜 대상이 아닌 BMW 차에서 열 번 째로 불이 났습니다.

정부가 운행정지 절차를 밟고 있지만, 이 조치와는 상관없는 차에서도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서, 정부의 조치가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전북 임실에서 달리던 BMW에 불이 났습니다.

덜컹거리는 느낌이 있어 차를 세웠더니 엔진 쪽에서 연기가 새어나왔다는 운전자 진술은 다른 BMW 화재 때와 비슷합니다.

이 차는 정부와 BMW가 정한 리콜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리콜에서 제외됐는데도 불이 난건 올해 들어 10번째로 BMW 화재 네 건 중 한 건 꼴입니다.

화재가 잇따르는데도 리콜 대상이 아니고 별 조치가 없다는 게 오히려 더 불안해서 서비스센터를 찾아갔다가,

리콜 대상이 아니라고 안전 진단을 거부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준호/BMW 차주 : "접수가 일단 불가하고, 굳이 접수한다고 하면, 우선대상 차량의 점검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3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통보를 받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리콜 대상 중 안전 진단을 받지 않은 차는 운행을 정지시키겠다고 정부가 긴급 처방을 내놨지만, 리콜에서 빠진 채 화재가 이어지는 25%에 대해서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EGR 결함이 화재 원인이라는 BMW 주장을 고스란히 수용해 리콜 대상을 한정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국토부가 BMW 대변인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BMW에서 발표하는 리콜 차량에 한해서만 국토부에서도 리콜 조치를 내리는 이런 모순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콜 대상 차량이라고 해서 모두 안전진단을 완료한 것도 아닙니다.

어제도 긴급진단이 이어졌지만, 리콜 대상 가운데 아직 안전진단을 마치지 못한 차량은 전체 10만 6천 대 가운데 만 대가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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