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익사 사고, 스마트폰에 정신팔린 부모 탓 크다”

입력 2018.08.16 (10:01) 수정 2018.08.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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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수영장 등에서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익사하는 사고는 함께 간 부모들이 스마트폰 등 휴대폰에 정신이 뺏긴 이유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독일인명구조협회(DLRG)는 올해 폭염으로 독일에서 300명의 익사자가 발생했다고 밝히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물놀이를 하는 부모 등 보호자들이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해변이나 호수 등에서 4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는 협회는 아이들이 물속에서 곤란에 처하게 되는 것은 부모들이 스마트폰에 몰입돼 신경을 적게 쓰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수영장에 들어갔을 때는 부모들이나 할머니 또는 할아버지 등 보호자들이 스마트폰을 멀리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지난주 바이에른주 마르트레트비츠에서 7살짜리 아이가 수영장에서 익사하고, 한 남성이 운하에 뛰어들었다가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익사 문제가 언론들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사람들은 수영장을 마치 유치원쯤으로 생각하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독일수영장감독관협회측은 지적했습니다.

학교에서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조기 수영 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하지 않거나 맞벌이 부모들이 많아 수영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는 것도 잦은 익사 사고의 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협회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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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6 10:01:04
    • 수정2018-08-16 10:27:10
    국제
실내외 수영장 등에서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익사하는 사고는 함께 간 부모들이 스마트폰 등 휴대폰에 정신이 뺏긴 이유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독일인명구조협회(DLRG)는 올해 폭염으로 독일에서 300명의 익사자가 발생했다고 밝히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물놀이를 하는 부모 등 보호자들이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해변이나 호수 등에서 4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는 협회는 아이들이 물속에서 곤란에 처하게 되는 것은 부모들이 스마트폰에 몰입돼 신경을 적게 쓰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수영장에 들어갔을 때는 부모들이나 할머니 또는 할아버지 등 보호자들이 스마트폰을 멀리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지난주 바이에른주 마르트레트비츠에서 7살짜리 아이가 수영장에서 익사하고, 한 남성이 운하에 뛰어들었다가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익사 문제가 언론들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사람들은 수영장을 마치 유치원쯤으로 생각하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독일수영장감독관협회측은 지적했습니다.

학교에서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조기 수영 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하지 않거나 맞벌이 부모들이 많아 수영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는 것도 잦은 익사 사고의 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협회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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