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성희롱…최근 3년간 국토부 공무원 징계 81건”

입력 2018.08.16 (17:51) 수정 2018.08.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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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국토교통부와 소속 기관에서 음주운전이나 업무 부당처리 등의 비위로 징계를 받은 사례가 80건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오늘(16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토부 직원에 대한 징계나 경고는 81건이었습니다.

사유별로는 음주운전이 27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업무 부당처리가 17건으로 뒤를이었고, 부당 사기ㆍ배임ㆍ금품 수수가 1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성희롱ㆍ강제추행(4건), 성매매(2건), 성차별ㆍ인권침해(2건)로 징계를 받은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위직 공무원이 여직원들에게 성희롱ㆍ여성비하 발언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해 징계를 받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국토부 본청 소속 A과장(3급)은 지난해 초, 여직원들과 식사를 하던 중 "나랑 사귈래?"라고 말하고, 사무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방송을 보며 "여자한테 나라를 맡겼더니 나라가 이렇게 됐다"고 발언해 올해 7월 징계(직위해제 후 대기발령)를 받았습니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애초 정직 등 중징계를 요구했으나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서 감봉 수준으로 징계 수준이 낮아졌습니다.

2016년 6월과 7월에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소속 B씨(7급)와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소속 C씨(4급)가 직장 내 여직원 성희롱으로 징계를 받았고,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소속 D씨(9급)와 E씨(5급)도 각각 작년 6월과 올해 4월에 강제추행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부 본청 소속 한 5급 사무관과 부산지방철도경찰대 소속 6급 공무원이 성매매로 적발된 일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4월과 올해 5월 가장 낮은 수위의 징계인 '견책' 처분을 받았습니다.

최근 3년간 적발된 81건의 각종 비위에 대한 징계 수위는 견책과 감봉이 각각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직(14건), 불문경고(7건), 파면(3건), 해임(2건), 강등(1건) 순이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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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8-16 17: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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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국토교통부와 소속 기관에서 음주운전이나 업무 부당처리 등의 비위로 징계를 받은 사례가 80건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오늘(16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토부 직원에 대한 징계나 경고는 81건이었습니다.

사유별로는 음주운전이 27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업무 부당처리가 17건으로 뒤를이었고, 부당 사기ㆍ배임ㆍ금품 수수가 1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성희롱ㆍ강제추행(4건), 성매매(2건), 성차별ㆍ인권침해(2건)로 징계를 받은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위직 공무원이 여직원들에게 성희롱ㆍ여성비하 발언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해 징계를 받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국토부 본청 소속 A과장(3급)은 지난해 초, 여직원들과 식사를 하던 중 "나랑 사귈래?"라고 말하고, 사무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방송을 보며 "여자한테 나라를 맡겼더니 나라가 이렇게 됐다"고 발언해 올해 7월 징계(직위해제 후 대기발령)를 받았습니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애초 정직 등 중징계를 요구했으나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서 감봉 수준으로 징계 수준이 낮아졌습니다.

2016년 6월과 7월에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소속 B씨(7급)와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소속 C씨(4급)가 직장 내 여직원 성희롱으로 징계를 받았고,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소속 D씨(9급)와 E씨(5급)도 각각 작년 6월과 올해 4월에 강제추행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부 본청 소속 한 5급 사무관과 부산지방철도경찰대 소속 6급 공무원이 성매매로 적발된 일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4월과 올해 5월 가장 낮은 수위의 징계인 '견책' 처분을 받았습니다.

최근 3년간 적발된 81건의 각종 비위에 대한 징계 수위는 견책과 감봉이 각각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직(14건), 불문경고(7건), 파면(3건), 해임(2건), 강등(1건) 순이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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