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터키 리라화 환전 사실상 중단

터키 리라화가 폭락한 가운데 국내 시중은행들이 리라화 환전 서비스를 사실상 중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14일부터 리라화 환전 사전예약 서비스를 멈추고, 영업점에 직접 방문하는 사람에게만, 해당 영업점이 보유한 한도 내에서 리라화 환전을 해주고 있습니다.

KEB하나은행도 "현재 영업점에서 보유한 리라화만 소진 가능한 상황"이라며 "환전 신청자에게 달러나 유로화 등 대체 통화를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은행 측은 "리라화 환율 등락 폭이 커 위험 관리 차원에서 추가 매입 자체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 다른 은행들은 애초에 보유한 리라화가 많지 않아, 시중은행에서 리라화 환전 서비스는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