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세균·악취 제거…여름철 신발 관리법

입력 2018.08.17 (12:46) 수정 2018.08.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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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덥고 습한 요즘은 집 안 청소부터 옷 빨래, 냉장고 안의 음식까지도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죠.

오늘 정보충전에선 그중에서도 여름철 신발 관리 방법에 관해 준비했는데요.

세균과 악취 제거는 물론 신발의 수명까지 늘리는 방법 공개합니다.

[리포트]

비가 많이 오지는 않지만 습도는 높습니다.

이런 끈적끈적한 폭염에 모두들 지쳐가고 있는데요.

신발도 고생입니다.

그렇다고 신발을 매번 세탁할 순 없는데요.

[박찬원/주부 : “여름만 되면 현관 신발장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여요. 요즘에는 너무 더워서 조금만 걸어도 발에 땀이 나니까 신발을 빨아서 신어도 땀 냄새가 또 금방 배어버려요.”]

신발에 밴 땀 냄새, 간단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녹차 티백을 말려서 넣어두거나, 말린 커피 가루를 양말에 담아 하루 정도 넣어두면 되는데요.

[이민석/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 “녹찻잎에 들어있는 타닌과 엽록소 성분이 악취의 원인 물질의 분해뿐만 아니라 습기를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커피에 함유된 셀룰로오스는 촘촘한 그물 구조로 되어 있어 악취 분자를 효과적으로 흡착합니다.”]

10원짜리 동전도 훌륭한 탈취제가 됩니다.

10원짜리 동전의 구리 성분이 냄새를 흡수해주기 때문입니다.

1966년, 최초로 발행된 10원짜리 동전의 구리 함량은 88%.

하지만 1970년부턴 65%로, 현재 신형이 나온 2006년부터는 48%로 줄어들었는데요.

냄새 제거엔 신형보다 구형이 더 효과적이겠죠.

소주도 효과적입니다.

마시다 남는 거 있으면 쓰면 좋겠죠.

냄새의 원인이 되는 신발 속 세균을 제거해주는데요.

소주를 솜에 묻혀서 신발 안쪽까지 닦아준 뒤, 그늘에 말리면 됩니다.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면서 냄새가 함께 사라지는 동시에 살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데요.

또, 신발을 비닐봉지에 담아 냉동실에 하루 정도 넣어두면, 퀴퀴한 냄새가 싹 사라집니다.

냄새의 주범인 박테리아가 영하의 온도에서 제거되기 때문입니다.

물에 젖은 신발을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쾌쾌한 냄새뿐만 아니라 자칫 신발이 망가질 수도 있는데요.

가죽 구두부터 살펴볼까요?

가죽은 물에 닿으면 특유의 부드러움이 사라지고 뻣뻣해지기 쉬운데요.

마른 수건으로 살짝 누르듯이 구두 안팎의 물기를 닦아내고요.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서 건조하는 게 좋습니다.

[안형/세탁 전문가 : “햇볕으로 말리거나 드라이어, 히터 등 인위적 건조 시 가죽 손상 및 열 변형에 의해 수축 변형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서늘한 곳, 바람이 통풍되는 곳에서 건조해주는 게 최고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두를 말릴 때는 신문지를 구겨 넣으면 좋은데요.

신문지가 물기를 빨아들여 습기 제거도 빨리 될 뿐만 아니라 구두 형태를 잡아줄 수 있습니다.

완전히 건조한 후에는 구두약을 꼼꼼히 발라주는데요.

구두약이 가죽 위에 얇은 막을 만들어 코팅제 역할을 해줍니다.

평소에 구두약을 꾸준히 발라주는 것만으로도 구두의 수명 늘릴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여름에 자주 신는 나무 소재의 코르크 샌들입니다.

역시 물에 취약한데요.

물이 묻은 즉시 닦아내고 서늘한 곳에서 말립니다.

뜨거운 곳에서는 굽이 말라 부스러질 수 있죠.

굽에 미리 투명 매니큐어를 발라두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매니큐어가 굽 위에 코팅돼, 습기로 인한 곰팡이 번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름만 되면 세균과 악취로 범벅되는 신발!

똑똑한 관리로 깨끗하게 보송보송하게 신어 보면 어떨까요?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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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세균·악취 제거…여름철 신발 관리법
    • 입력 2018-08-17 12:51:04
    • 수정2018-08-17 13:03:16
    뉴스 12
[앵커]

무덥고 습한 요즘은 집 안 청소부터 옷 빨래, 냉장고 안의 음식까지도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죠.

오늘 정보충전에선 그중에서도 여름철 신발 관리 방법에 관해 준비했는데요.

세균과 악취 제거는 물론 신발의 수명까지 늘리는 방법 공개합니다.

[리포트]

비가 많이 오지는 않지만 습도는 높습니다.

이런 끈적끈적한 폭염에 모두들 지쳐가고 있는데요.

신발도 고생입니다.

그렇다고 신발을 매번 세탁할 순 없는데요.

[박찬원/주부 : “여름만 되면 현관 신발장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여요. 요즘에는 너무 더워서 조금만 걸어도 발에 땀이 나니까 신발을 빨아서 신어도 땀 냄새가 또 금방 배어버려요.”]

신발에 밴 땀 냄새, 간단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녹차 티백을 말려서 넣어두거나, 말린 커피 가루를 양말에 담아 하루 정도 넣어두면 되는데요.

[이민석/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 “녹찻잎에 들어있는 타닌과 엽록소 성분이 악취의 원인 물질의 분해뿐만 아니라 습기를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커피에 함유된 셀룰로오스는 촘촘한 그물 구조로 되어 있어 악취 분자를 효과적으로 흡착합니다.”]

10원짜리 동전도 훌륭한 탈취제가 됩니다.

10원짜리 동전의 구리 성분이 냄새를 흡수해주기 때문입니다.

1966년, 최초로 발행된 10원짜리 동전의 구리 함량은 88%.

하지만 1970년부턴 65%로, 현재 신형이 나온 2006년부터는 48%로 줄어들었는데요.

냄새 제거엔 신형보다 구형이 더 효과적이겠죠.

소주도 효과적입니다.

마시다 남는 거 있으면 쓰면 좋겠죠.

냄새의 원인이 되는 신발 속 세균을 제거해주는데요.

소주를 솜에 묻혀서 신발 안쪽까지 닦아준 뒤, 그늘에 말리면 됩니다.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면서 냄새가 함께 사라지는 동시에 살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데요.

또, 신발을 비닐봉지에 담아 냉동실에 하루 정도 넣어두면, 퀴퀴한 냄새가 싹 사라집니다.

냄새의 주범인 박테리아가 영하의 온도에서 제거되기 때문입니다.

물에 젖은 신발을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쾌쾌한 냄새뿐만 아니라 자칫 신발이 망가질 수도 있는데요.

가죽 구두부터 살펴볼까요?

가죽은 물에 닿으면 특유의 부드러움이 사라지고 뻣뻣해지기 쉬운데요.

마른 수건으로 살짝 누르듯이 구두 안팎의 물기를 닦아내고요.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서 건조하는 게 좋습니다.

[안형/세탁 전문가 : “햇볕으로 말리거나 드라이어, 히터 등 인위적 건조 시 가죽 손상 및 열 변형에 의해 수축 변형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서늘한 곳, 바람이 통풍되는 곳에서 건조해주는 게 최고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두를 말릴 때는 신문지를 구겨 넣으면 좋은데요.

신문지가 물기를 빨아들여 습기 제거도 빨리 될 뿐만 아니라 구두 형태를 잡아줄 수 있습니다.

완전히 건조한 후에는 구두약을 꼼꼼히 발라주는데요.

구두약이 가죽 위에 얇은 막을 만들어 코팅제 역할을 해줍니다.

평소에 구두약을 꾸준히 발라주는 것만으로도 구두의 수명 늘릴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여름에 자주 신는 나무 소재의 코르크 샌들입니다.

역시 물에 취약한데요.

물이 묻은 즉시 닦아내고 서늘한 곳에서 말립니다.

뜨거운 곳에서는 굽이 말라 부스러질 수 있죠.

굽에 미리 투명 매니큐어를 발라두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매니큐어가 굽 위에 코팅돼, 습기로 인한 곰팡이 번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름만 되면 세균과 악취로 범벅되는 신발!

똑똑한 관리로 깨끗하게 보송보송하게 신어 보면 어떨까요?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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